일전에 백패킹 하지 않는다고 글을 올린 후,

일상이 바쁘기도 하였지만 고민고민하면서 구입했던 물품들을 정말 처분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몇 달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며칠 전 집안 청소를 하는 와중에 서재에 놓여있던 것들을 보고 

결정을 내리고 마지막으로 집사람에게 의견을 구하니,

처분하라고 해서 하나씩 하나씩 처분하고 있습니다.

기분이 참 그렇더군요.

그냥 물건일뿐인데, 구입할 때 마음을 많이 들였더니 정이 든건지

그냥 가지고 있을까 하는 희한한 생각도 들고...

하여튼

먼저, 카즈카 배낭을 판매한다고 이곳 저곳에 글을 게시하니

찔러보기(?)만 하고 구매는 안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네고해달라고 하고

판매하는것도 참 어렵더군요...

웬만하면 그냥 판매할텐데 구입가의 절반으로 달라니...

너무하신 분도 계시더군요..

우여곡절끝에 배낭이 판매되고

니모 텐트, 페더다운 침낭을 비롯한 여러가지 용품이 거래중에 있습니다.

한번 사용한 것이라 정말 깨끗한데

가격을 너무 내려 구매를 원하셔서 어려움이 있네요.. 거래가 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판매하려는 의지가 있으니 판매야 되겠지만.

구입했던 가격에서 손실이 많네요..

지난 6월 캠핑 귀신이 들었던것인지..

등포를 너무 들여다봐서 그런것같기고 하고..

...

좀 전에 구매한다고 쪽지 보내고

연락이 없더니

구매안한다고 하시네요..

..........

캠핑하기 좋은 계절인데

미세먼지가 너무 많습니다.

건강하세요~

 * 판매는 잘된듯 싶어요...
전체 구입가격(니모 아톰2p 텐트, 페더다운 침낭, 카즈카 75 배낭, 베론 트레킹 패드, 아베나키 티나늄컵셋)에서 19만원 정도 줄어든 금액인데, 백패킹 한번 한 사용료로 생각하렵니다. 계속 가지고 있어봤자 사용도 안할테고, 팔아치우니 시원섭섭하네요..
사용하지 않은 것도 있고, 조심해서 사용한 것이라 상태도 매우 좋았던터라 구입하신 분들 만족하시라 봅니다.
이제 침낭 하나, 집사람 오스프리 배낭, 백마 왕초 하나 남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