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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선배님의 죽음을 대하는 태도...안타깝네요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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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지요.
뭐 악플러야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해 이렇게 조롱조로 이야기를 해야 하나 안타깝습니다.
그분의 등반에 대해 이야기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왜 그분이 그곳에 가서 그렇게 돌아가셔야 했는가에 대해 이야기는 하렵니다.
거창하게 알피니즘을 거론하지 않고서라도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도전'은 인간의 역사를 이끌던 원동력이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우리 등포인들도 산에 걸음마 떼고서부터 다닌거 아니죠. 처음 산에 발을 디뎠을 때를 생각해 보시고 등산을 알기 전과 비교해 보세요.
저도 지인들에게 '산에 함 가보시죠' 또는 '암벽 등반 해 보시렵니까' 하면 거의 모두 '에이 그렇게 힘든걸. 그렇게 무서운걸. 그렇게 위험한걸'어떻게 해?
하지만 등포인들은 산에 처음 가보시고 힘드셨잖습니까. 그런데 지금껏 다니고 있고 새로운 산-꼭 목숨거는 일이 아니더라도 에 '도전'을 하고 있는겁니다.
더 과거로 돌아가보면 대학에 원서 쓸 때에도 도전이었고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을 잡을 때에도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이 처음 몸을 뒤집던날과 처음으로 걸음마를 떼던 날을 기억합니다. 그게 '사람이면 당연한지' 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요. 저는 내 아이들이 저 무섭고도 두려운 행위에 주저않고 뒤집고 걸었던 것에 너무 감사해서 소리를 지르고 기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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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인 '도전'이 과거에는 당연했을까요?
바다는 두말하면 입 아프고 산만 해도 악마가 살고 있다고 생각했던 때에 도전자들이 그곳에 다녀와서 인간에게 '힘'을 넣어준 것이라 의미해석을 합니다.
우리에게 그런 도전정신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아직 동굴속에서 잠자고 조개 주워먹으며 살았을 거라는 가정은 너무 나간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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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밖은 위험하다며 키보드나 두들기고 있는 자들이 김창호 선배님의 죽음을 조롱하고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분들은 자연을 무시해서 또는 깔보고 그것도 아니면 일부러 죽으러 간 것도 아닙니다. 국위선양? 그건 좀 별개의 문제로 보고.
그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으려면 그것으로부터 얻는 교훈과 우리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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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란희
도봉산로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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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것을 남들도 소중하게 생각하는게 아닙니다. 그분은 그분의 목표와 꿈을 이루려다 가신거구요. 누구에겐가는 도전으로 누구에게는 무모한 행동으로 보일 수 있겠죠. 이 또한 그분의 삶이고 몫입니다. 무엇을 위해 갔는지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들이 무모하게 보는것도 이해 됩니다.. 올촌가 작년말인가 히말라야 가신다고 설악산 서북능선 겨울에 산행하시던 방송을 봤는데, 그때 저는 이제 그만하시지...하는 생각을 했는데..... |
해적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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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잘 모르는 분 같더군요. 산악인에게 들은바로는 해외에서는 한국의 산악인 중에서는 고 김창호 대장을 최고로 쳐준다고 하더군요. 솔선수범하는 리더쉽을 가졌고, 일행과 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분이라고 합니다. 한국 산악계에서 이런 분이 있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하는데, 저런 현실이 안타까울뿐입니다. |
만스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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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을 애도합니다. 저는 등산을 극히 개인적인 활동중에 하나로 봅니다. 본래 고산등반은 위험합니다. 그걸 다 감안하고 가는겁니다. 왜 목숨을 걸고 그걸 하느냐고 조롱할 이유도 없고 등산에 국위 선양같은 거창한 의미를 걸 필요도 없습니다. 저도 예전에 국립공원 설악산 소백산 지리산 가야산 덕유산 정도에 눈이 싾인 동계에 등산을 했지만 친구나 가족이나 동료들도 왜 그 고생을 하면서 가는지 전혀 이해를 못하더군요. 저는 이해를 구하러 또는 인정을 받으러 가는게 아니라 아무 상관이 없었구요. 제가 좋아서 간거 그이상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등산이 제게 많은 힘을 주었습니다. 일상적인 생활을 할때에도 활력을 주었고 놀라운 경치를 본 감동을 주었고 괴로울때는 버틸수 있는 인내심을 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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