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조리퐁님 대장님 katonara님과 함께 했습니다. 글 재주도 없고 해서 사진으로 후기 쓸까 했는데 사진은 모두 겹치는 것들이라서...

개인적으론 2번째 도전이였으며 이번에도 완주는 못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뜻 깊은 시간이였습니다.

불암산
뭐 수월합니다. 백세문부터 본격적인 등로까지는 웜업 제대로 되게 길이 좋죠.. 경사도 없고 ㅋ
초반에 빨리 뺄줄 알았는데 왠걸 너무 느림니다. ^^
(1차 실패 원인이 처음에 달려서 그랬었나 생각이....)
조리퐁님 이거 너무 느린거 아닌가요?? 질문 할 정도였으니까요(첨 도전 하시는 분들 참고 하세요)

수락산
계속 어두우니 뭐 조망도 없고 지루 합니다. 그래도 katonara님과 조리퐁님이 지루 하지 않게 계속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저는 지쳐서 말이 별로.....
정상을 지나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오면 얼마 안가서 수락산 명소 기차바위가 나오죠 신발의 접지력이 좋으니까 전에 탈 때보다 훨씬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레펠과 패스트로프 짬뽕한 느낌....
수락산 하산길은 힘들었습니다. 발바닥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무릎도 정상이 아니고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하산 완료 하고 도심을 걸으니 더욱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이 ㅋㅋㅋㅋ 편의점에서 요기 하고 katonara님이 주신 파스도 무릎에 붙이고 사패산으로 향합니다.

사패산
도심 평지를 걸으니 한기가 느껴집니다. 솜잠바 꺼내 입고 범골입구까지 가다가 아스팔트길로 된 오르막을 한참 올라 체온이 상승 하고 나선 다시 반팔 모드로.....
여기서 부터는 자꾸 버릇이 나오려고 합니다. 업힐에서 치고 나가려는 습성 ^^ 체력도 안되는게 이상한 버릇이 있어서... 사실 집에 빨리 가고 싶었습니다 ㅜㅜ
사패산 정상 도착 하니 일출을 기다리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있어 계속 진행 합니다.

도봉산
조금 밝아지니 풍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산아래는 가스가 가득 이날 미세 먼지도 나쁨이여서 일출은 전혀 기대 하지 않았는데... 포대능선 올라서니 일출이 시작됩니다. 어쩜 이리 타이밍이 예술인지....
태어나 처음 보는 일출....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신선대는 패스 할까 했는데 난 북한산 안갈거니까 하고 대장님과 조리퐁님 따라 나섭니다. 신선대 쇠봉은 모두 교체 한건지 페인트 칠은 새로 한건지 새거 느낌이...
우이암을 지나 우이동 도착
전 개인적인 일로 여기서 도전을 멈춥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갈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수 있다는.... 말이 확 와닿는...

대장님은 진정한 대장님이셨습니다. 함산 하기 전에는 사실 조리퐁님이 그냥 하는 말인줄 알았지만.... 함께 산행 해보니 왜 대장님이라고 부르시는 알게 됐습니다.

11/2일 불수사도북 재도전에선 꼭 완주 하고 싶습니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조리퐁님 함께 해주신 대장님 katonara님 감사 말씀 전하며 허접한 후기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