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와 함께 다니면서 조금씩 거리를 늘려왔는데 처음에 족두리봉 갈때는 왕복 2킬로 정도였고, 어제 간 삼악산은 왕복 6킬로 정도 되었습니다.

등산 난이도는 족두리봉이 제일 힘들었고, 거리로는 명성산과 삼악산이 6킬로 정도로 제일 멀었습니다. 애와 함께 6번 정도의 산행을 하면서

보니까 1킬로 당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더군요. 이 시간은 휴식시간 다 합친 시간입니다. 대략 일반 성인 대비 2배 정도의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산의 난이도에 따라서 애가 느끼는 체력적 부담이 다르겠지만 6킬로 정도는 저와 집사람이 잘 제어하면 갈 수 있는 것으로 판단

이 됩니다.

  그런데 동포에 여러 글들을 보니 산에 대피소란게 있고 여기서 1박들을 하시면서 음식도 드시고 하시더군요. 저도 애랑 해보고 싶다는 생

각이 들었지만 설악산, 지리산 등에 대피소가 많이 있고 거리도 멀고 험하며(애 기준) 대피소 환경도 애가 자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

이 들더군요. 그래서 애가 더 크면 가야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소백산에도 대피소가 있다는 것을 얼마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정보를

모아보니 거기는 규모도 크고 물도 나오고 신식이며 사람들도 많이 없어서 애 데리고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코스를 살펴보다 제 생각에 애 데리고 가능할만한 코스가 죽령탐방지원센터-제2연화봉대피소-1박-연화봉-깔딱고개-희방사주차장으로

보였습니다. 대략 전체 거리가 10킬로 정도 되더군요. 가야 될 거리가 첫 날에 4.5킬로 정도고 둘째 날에 5.5킬로 정도로 보이더군요.

  하지만 걱정이 되는게 10월 말이난 11월 초에 간다면 날씨가 애한테 너무 춥지 않을지 걱정도 되고 아무래도 소백산은 큰 산이니까 애가 

더 힘들어하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애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으니까요. 그래서 이 코스로 애와 함께 가족이 1박 2일 산행을 하는게

어떨지 등포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