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첫 등산화가 2012년 지리산 다녀온 후 산 k2 아무개 제품이였습니다.

딱히 좋단걸 못느꼈지만 제 발을 아프게 하진 않았습니다.
산행 횟수도 그리 많지 않았구요.

올해 여름에 잠발란 울트라라트를 샀습니다.
첫 산행에서 뒤꿈치 다 까이고 발가락 꽉 조여서 고생했네요.

그래서 제골기 넣고 볼을 늘렸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설악산 산행할 때 뒤꿈치 패드 붙이고 신경쓰면서 걸으니 뒤꿈치가 까지진 않더군요.
근데 하산시 발가락이 깨질거 같이 아팠습니다. 대청봉에서 소공원으로 내려오는데 정말 지옥을 맛보았네요.

다녀오고 또 제골기 넣고 다음 산행때는 좀 더 잘 맞겠지 생각하면서 어제 백록담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스마트울 양말을 신어도 들어가더군요. 문제는 하산시 발가락 고통이 역시나 지옥같았습니다.
제가 등산화를 너무 딱 맞게 산 이유도 있는데 원래 발볼이 넓어서 외산 등산화는 무리인거 같습니다.

하산하면서 등산에 흥미를 잃어버리더군요. 다신 등산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내려왔습니다. 이러다가 또 소백산 갈거 같습니다 ㅋ

또 하나 문제는 이 비브람창이 바위에 미끄럽다는 겁니다. 마른 바위는 괜찮은데 하산시 비가 조금 내리는데 미끄러워서 혼났습니다. ㅠ

릿지엣지창 비브람창 비교하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저는 그냥 저렴한 국산으로 가야겠습니다. ㅠ 신발은 이쁜데 참 여러모로 저랑 맞지가 않네요.

잠발란 울트라라이트 후기가 그리많지 않은데 사용소감 위주로 후기 써봐야겠습니다.

공항에서 대기하면서 심심하여 폰으로 주접 떨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