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처음 시작한게 중학생때 (1983년~~)외삼촌 따라다니면서 였습니다. 허접한 A형텐트, 석유버너가 기억나네요. 

그러다가 사회생활하면서 장만한 장비가 은성 수궁 이었습니다. 잘 만든 제품인지 사용량이 적어서인지 

지금도 상태가 좋습니다. 

낚시라는게 마음이 잘 맞는 친구 하나 정도는 있어야 자주 다니고 오래 지속할수 있는거 같습니다.

중간에 잘 맞는 친구놈이랑은 강화도에 자주갔던 기억이 납니다. 길정지? 에서는 딴짓하다가 낚싯대가 

끌려들어가기도 했었고요. 선뜻 물로 뛰어들지 못하겠더군요.. 강화도는 수로 낚시도 재미있었습니다.

저수리외에도 한탄강 승일교아래에 저만의 아지트를 이용하기도 했었습니다. 모래무지, 빠가사리가 많았던거 같습니다.

홍천강도 자주 갔었고요... 그때 당시는 길이 좁아서 엄청 정체가 심했었습니다. 정체가 아니라 그량 정지해 있는 시간도 많았었죠...

가만히 생각해보면 한탄강, 홍천강은 낚시를 간건지, 캠핑을 하면서 낚시를 한건지 구분이 좀 모호 합니다. 

홍천강은 바로옆에 놀러온 행락객의 익사사고도 두번 경험한적 있네요... 그때는 지금처럼 가이드라인, 구명조끼가 었었습니다.

지금도 물만보면 낚시대를 담그고 싶은 생각에 남들 들고다니는 비슷한거도 구입했는데 제대로 배운적이 없어서 꺽지도 못잡아 봤습니다. 

그래도 가끔 가평쪽에 캠핑가면 근처에 물가가 있어서 반나절 정도 필요한거만 챙겨서 담궈 봅니다. 저 혼자 뿐이라 조용하고 좋습니다.

한번은 저녁까지 자리지키고 있는데 근처에서 낚시하던 젊은 커플이 자기들은 매운탕 해먹기 위해서 종종 서울에서 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잡은거 얼마안되는 꺽지랑 빠가사리 줬더니 바로 작업해서 가져가더군요...

그냥 이렇게 담궈놓고만 있어도 좋습니다.

 에피소드 하나더.....

한참전인데 회사에서 직원의 연고가 있는 강화도로 워크샵을 갔는데 바로옆에 저수지가 있어서 야심차게 매운탕을 끓여주마 하고 

낚싯대를 챙겨 갔었습니다. 받침대를 꽂고 있는데 지나가던분이 큰 소리로 "와~~ 아직도 노지낚시 하시는 분이 있네..." 라며 

신기한듯이 보시더군요.. 처음에는 무슨 의미인지 몰랐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장비들이 좋아져서 손쉽게 세팅할수 있는 받침틀, 좌대같은 장비들이 많이 있더군요...  

낚시 게시글들을 보니 오래전 기억들이 생각나서 적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