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6.6

진해 선사 이용했고 가격은 주중 10만원 입니다.

3시 출항 4시20분 포인트 도착.

채비해두고 쉬었습니다.

1대는 팁런대로 오모리채비, 1대는 3단 다단채비 거치용입니다.

채비 해놓고 1시간쯤 쉬니 도시락을 주더군요.

맛있다는 아니고 그럭저억 먹을 만 했습니다. 밥먹으려고 배타는건 아니니 딱히 밥을 줘도 그만 안줘도 그만이라 저는 괜찮았습니다.

밥먹고 또 1시간 가량 쉽니다.

바다에서 보는 노을은 언제나 이쁘네요.

7시 30분쯤부터 흔드는 분들도 계시던데 안나오길래

다단채비 거치만 해놓고 쉬다가

8시 좀 넘어서 살살 흔들었습니다.

오모리로 따문따문 올리고 있는 와중

거치채비 초리가 크게 움직여 갈치인가 했는데

감아보니 한치가 맞네요

좋은 사이즈의 한치가 나와줬습니다.

이후로 새벽까지 계속 나와줬습니다.

대부분 오모리로 잡았고

다단채비는 초보인 저로서는 올린거보다 빠진게 많았습니다.

특히 초반에 안나올때 다단채비에 입질이 와서

오모리 거치해두고 다단채비 감고있는데

거치해둔 오모리에도 한치가 물어버려

급하게 다단채비를 회수하다 한치가 빠져버리고

연이어 오모리채비 회수하다 또 한치가 빠져버리는 경험도 했습니다.

또 신기했던건 다단채비가 꼬여 풀고있는데 오모리 채비에 입질이와서 올려보니 에기 하나에 한치 두놈이 물고 올라오더군요.

아쉽게 코앞에서 한마리가 빠져 사진은 찍지 못했네요.

무튼 새벽 3시까지 폭발적인 피딩은 없었지만 따문따문 잘 나와주었고

대략 100수로 마무리하였습니다.

18리터 쿨러에 얼음 없이 가득 + 대형지퍼백 가득 하니

100마리 정도 되네요.

지퍼백에 있던건 입항 중 한번 쏟아져 우리 가족이 먹으려고

바로 냉동고로 직행했고

회떠먹을 한치들 골라내고

나머지는 소분하여 처가와 와이프 지인에게 알아서 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까 빼 놓은 5마리로 물회, 회, 버터구이를 했습니다.

처음 입문했지만 오모리 운용을 바닥 안찍는 팁런이라고

생각하고 했더니 쉽게 적응한 것 같습니다.

쉽고 맛있는 한치 시즌 같이 즐겨보시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