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 쭈꾸미 낚시를 데려가겠다고 약속을 해서 딸내미와 쭈꾸미 낚시를 처음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멀미나 체력 등으로 힘들어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주 잘다녀왔습니다.

출조장소: 군산 비응항

출 조 일: 9월 8일(금)

물 때: 무시

출항시간: 5시 30분

저도 항상 멀미약을 먹고 타기에 딸내미 멀미약도 아네론 어린이용으로 먹고 배를 탔습니다.

출항하여 첫 번째 포인트부터 사무장님이 딸내미한테 설명을 다시 해주시더라구요

저도 어느 정도 설명은 해주고 집에서 채비까지 연결해서 낚싯대를 만지게 해 줬는데.. 역시나 배에 타니까 조금 긴장했는지 잘 안되는거 같아서 제가 낚싯대를 거치하고 알려주려고 하는데 사무장님이 오셔서 낚시하라고 하면서 딸내미한테 차근차근 설명을 다 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사무장님의 계속되는 쭈꾸미 원포인트 낚시 강의 ㅎㅎㅎㅎ)

물때가 무시라서 걱정을 안 했는데 동풍이 불어서 초보자가 바닥을 찍고 느끼기에는 힘들 거 같더라고요

낚시하면서 중간중간에 에기를 교체하고, 밑 걸려서 채비를 교체해야 할 때도 사무장님이 저 낚시하라고 많이 도와주셔서 너무 편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조금 신경은 쓰였지만, 사무장님 덕분에 너무 편하게 낚시를 한 거 같습니다.

수심은 처음에 15미터권 → 7미터권 → 12미터권 이렇게 이동하면서 낚시를 진행했는데요

저는 똑같았는데 딸내미는 봉돌 교체 타이밍이 되면 감을 잊어버리고 다시 또 적응하고 그랬습니다.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로드를 4개나 가져갔는데.. 살아 돌아온 것은 3대였습니다. ㅎㅎㅎ

더 놀라운 건 초릿대가 부러지자마자 사무장님이 로드를 가지고 오셔서 이거 사용하라고 하셔서 제거 있다고 하니 로드랑 채비도 다 연결해주시고, 중간중간에 계속 신경써주시는 모습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혹시 아이와 함께 낚시를 가보실 조사님들이 계시면 군산 자이언트 타시라고 자신이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날 조과는 사무장님의 도움으로

딸아이는 104수

저는 260수 했습니다.

집에 복귀해서 쭈꾸미를 먹으며 오늘 어땠어? 라는 질문에 힘들어도 잼이 있었다고 또 가고 싶다고 그러네요~~ 그러면서 자기가 잡은 쭈꾸미라 더맛있다고 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