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낚시친구의 강력한 권유와 추천으로 타이라바 입문하고 왔습니다

출조지 남당항

출조선박 정환호

십여년전에 타이라바 로드 하나 사놓고 입문은 못하다가 서산에 사는 낚친의 권유로 첫 타이라바 도전하고 왔습니다

4년전엔가 쭈갑철에 한번 타봤던 정환호

선장님도 성격 서글서글하니 괜찮고 참돔시즌엔 사무장님도 계시더라구여

배 연식이 오래되지 않아 컨디션은 괜찮은 편입니다

메이져크래프트사의 자이언트킬링 타이라바 모델

십년이 넘게 봉인되어 있던 비운의 로드 ㅎㅎ

옆에 js의 참로드는 낚친이 빌려줬는데 제 비운의 로드는 많이 뻣뻣하고 조합한 염월 릴링감이 맘에 안들어 낚시하는 동안 거의 참로드로만 사용했고 당연히 생선도 참로드로만 잡았습니다

비운의 로드는 다른 곳 다른 때에 써봐야할듯..ㅎㅎ

오전 내내 약간의 해무 + 구름으로 해는 못봤고 날씨어플을 보고 예상했던것보다는 약간의 너울이 있었네요

정환호는 예약시 자리를 지정할 수 있는데 낚친들이 선미 자리를 잡아둬서 더 쉽게 참돔 손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리빨)

가기전에 유툽 영상 두어개 보고, 출항 후 포인트 가는동안 낚친에게 타이라바 운영하는 법 좀 듣고 낚시 시작

포인트는 서해 어드매..전 지도 어플을 안찍어봐서 낚시 다닌지 꽤 됐는데도 근처 섬 이름을 모릅니다

충남권에서 딱 보고 아는 섬은 외연도뿐 ㅎㅎ

45g,  60g 텅스텐헤드에 나카이튠(이라 했던것 같네요) 스커트 사용

스커트를 쪼아 들어오는 참돔 입질이 너무 명확해서 낚시전에 조언 들은대로 (계속 릴링하면서 반전후 가벼운 훅셋)하니  털림없이 잘 올릴 수 있었습니다

최종조과 9참 2광 4메퉁

가장 큰 녀석이 4자로 사이즈가 많이 아쉬웠는데 마릿수로 아쉬움을 상쇄한 하루였네요

참돔의 입질수심과 패턴을 파악하고 잡는게 들은대로 아주 매력적인 낚시였습니다

총 72수 나왔는데 저희 일행 3명이서 9참씩 합 27마리

처음하는 참돔치곤 아주 잘했다고 심지어 딴데서 타이라바하다 첨이라 뻥친거 아니냐며 낚친들한테 칭찬받았습니다 ㅋㅋㅋ

한번 더 가자고 예약해둔 7월 출조길이 벌써 기다려지네요

새로운 장르에 재미를 느꼈으니 한동안은 낚시가 더 재밌어질거 같습니다

그럼 다들 행낚즐낚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