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은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제 철학입니다.
군시절 동해바다의 요동치는 너울과 파도 속에서 토해가며 고참들 야식을 만들며 깨달은 개똥철학이죠.
그때 자주 해먹던 야식 중 하나가 떡꼬치입니다.
어린 시절 나무꼬치에 꽂아서 파는 떡꼬치의 맛을 잊지 못해 가끔씩 해먹게 됩니다.
간장소스 떡꼬치와 고추장소스 떡꼬치..



<간단한 요리팁>
1. 기름을 살짝 넣고 어느 정도 열이 올라오면 떡을 구운다.
2. 바싹바싹하게 구워지면 떡을 후라이팬에서 건져 다른 용기에 덜어놓는다.
3. 후라이팬에 남아있는 기름(부족할 경우 조금 더 넣어준다.)에 물엿과 간장을 넣고 볶아준다.
(양념을 기름에 볶음으로써 풍미가 더해진다/물엿을 베이스로 하고 조청을 조금 더 첨가해주면 훨씬 풍미가 좋다.)
4. 양념이 기름에 가열돼 보글보글 올라올때 용기에 있던 떡을 넣어 같이 볶아준다.
5. 이때 양념에 살짝 코팅될 정도로만 볶아주고 바로 건져내면서 간장소스떡꼬치 완성
6. 후라이팬에는 간장+물엿 소스가 여전히 남아있을 것인데, 그 위에 초고추장과 마늘을 넣고 다시 기름에 살짝 볶은 후 남은 떡들을 넣어 똑같은 방식으로 살짝 섞은 후에 건져낸다.
(구운 떡에 초고추장을 바르는 방식이 일반적이나 마늘향과 고추기름이 더해진 위 방식이 풍미가 더 좋다)
7. 마지막으로 이쁘게 담아내어 깨를 뿌려 완성.

사실 아래 떡꼬치 올리신 분이 계셔서 갑자기 필 받아서 저도 올리게 된건데요.
저같이 그냥 집에 있는 초고추장 가지고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양념치킨 소스를 만들어 떡꼬치를 만들 수도 있어요.
양념치킨 소스 만들때는 기름에 마늘과 양파를 볶다가 고추장, 물엿, 케찹, 그리고.. 마법의 양념.. 안성탕면 수프를 조금 첨가하여 조금 더 볶아서 만들면 됩니다.(라면수프는 가급적 첨가하지 않는 게 좋겠지만, 넣어야 정말 맛있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