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일 때문에 바빠서.. 책방 발걸음을 못했습니다.
지난 12월달엔 책 몇권 잡지도 못했네요..

단골 책방 아저씨도 뵐겸.. 저녁 먹고 마실 다녀왔습니다.



베르베르의 아버지들의 아버지입니다.
1999년 출간 당시, 별로 관심이 없었고..
베르베르라는 작가가 책 많이 파시는 이미지가 있어서..
좀 기피했었는데.. 이 참에 구입했습니다.

요즘 열린책들에서 도스토예프스키도 그렇고.. 카잔차키스, 뉴욕 3부작의 폴 오스터,
베르베르 등등 거의 양장으로 찍어서 가격을 올렸죠..
1999년 당시엔 6500원이었는데 말입니다 ㅜㅜ



신의 지문의 저자 그레이엄 헨콕의 화성에 관한 흥미로운 글입니다.
책방 서가에서 뽑아 몇페이지 읽어봤는데 재미난게 많더군요.
어떻게 보면 속설과, 음모론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하여튼.. 머리맡에 두고 읽어 봐야겠습니다.

두어시간 동안 책방 아저씨와 가방끈이 긴 사람들이
과연 교양스럽고..상식인인가에 대해 이런저런 말씀을 나눴습니다.
(요즘 소위 고학력이라는 사람들에 대해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집앞에 자주가는 헌책방인 이곳 아저씨하고는 15년째 뵈었습니다.
그래서 가면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아저씨와 입을 놀립니다 ^^;;

역시 말을 많이 하면 피곤합니다.
더군다나 제 직업이 마이크 맨이라..
쉬는 날에는 입과 목을 독방에 가둬버리는데..
오늘은 어쩌다 보니 또 열심히 세치 혀를 놀렸네요 ㅜㅜ

내일은 이불속에 들어가 책만 잡아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