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로잔 우시항에서 배를 타고 에비앙으로 갑니다.

배가 꽤 크군요. 

배 잠깐 탔는데 어느새 프랑스 땅입니다. 여권 검사같은거 안 합니다. 

출구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쭉 걷습니다.

나무가 멋있군요. 계속 갑니다.

에비앙에 왔으니 인증샷 하나 남겨야지요. 

COOP에서 산 1프랑짜리 에비앙 생수를 들어봅니다.

계속해서 에비앙 생수 수원지를 찾아 갑니다. 

어느새 거의 다 왔군요.

에비앙 수원지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주 핑크핑크 하네요.

먼저 와서 물 뜨고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동네 주민들로 보이네요.

어떤 사람은 큰 말통 여러개를 들고와서 물을 담아 갑니다.

저도 차례를 기다렸다가 물을 떠 봅니다.

빈 통이 없습니다. 아까 에비앙 태그와 함께 찍은 물통에는 물이 반 이상 남아있습니다.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하다가 그냥 다 비워버립니다. 아깝습니다. 

그래도 물 맛은 봐야겠기에 과감하게 다 버리고 물을 받아 봅니다. 수원지에서 바로 떠먹는 에비앙 물 맛은 어떨까요?

...그냥 똑같습니다. 사먹는 것과 차이가 없습니다.

묘한 배신감이 들지만 물 맛이 다르면 그것도 문제입니다.

옆에 있는 에비앙 박물관에 가 봅니다.

다양한 종류의 에비앙 병들이 있군요. 가운데 물방을 모양 병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동네 구경을 좀 하다가 다시 로잔으로 가는 배를 기다립니다.

배가 특이하게 생겼군요. 보아하니 어느 리조트에서 운행하는 배 같습니다. 

저런걸 타면 좋겠지만, 제가 탈 배는 저 뒤에 있는 유람선입니다.

에비앙은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한적한 도시더군요. 저 말고 다른 관광객은 거의 못 봤습니다.

살면서 저기 가 볼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싶긴 한데, 그래도 나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