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동안 창고 정리를 했는데 고대 유물을 발견했다.

2005년도 출시한 윈도우 스마트폰 싸이버뱅크의 POZ-501 (cp-x501)



지금의 스마트폰과는 달리 할 수 있는게 무척 제한적인 스마트폰이었지만

일반 피처폰에 비하면 네비도 되었고 사전도 되고 인터넷도 되고 게임도 할 수 있는 재미난 제품이었다.

이게 아마도 2번째 스마트폰이었던것 같다. 기억이 맞다면...첫번째는 뭐였더라?

다른 핸드폰으로 기변을 하면서 창고에 소중하게 보셔 놓은듯 한데

2005년도에 구입해서 1년 살짝 넘게 사용했으니 창고에서 15년간 숨어 있었던 거다. 

구성품도 빠짐없이 보관되어 있었다. 번들 이어폰 까지...

사용흔적이 많지만 액정보호필름까지 깔끔하게 부착되어 있다.

당시 전면에 휠이 달려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같이 손가락만 살짝 터치해도 작동되는 정전식 터치가 아닌

액정을 꾹 눌러야 하는 감압식 터치였다.

터치 화면이 아닌 일반 전화로 사용할땐

슬라이딩 패드를 이용해 간편하게 키패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후면에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달려 있고 성능은 별로 였지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던 카메라도 있다.

전면에는 카메라가 달려있지 않다.

하지만 후면 카메라를 전환해 사용할 수 있어서 무척 유용했다.



빼놓은 배터리를 장착했더니 전원이 들어왔다.

헐! 내 기억이 맞다면 15년전에 창고에 넣어두고 꺼내 본 적이 없는데 전원이 들어오다니!!!!





셋팅 화면까지....

다른 피처폰도 몇개 발견했는데 배터리가 다들 부풀어 올라서 본체에 장착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포즈 501은 이렇게 멀쩡하게 작동을 한다. 따로 충전을 하지 않았음에도 말이다.

놀랍고 한동안 추억에 빠져들어 이것저것 만지며 기념 촬영을 했다.

여러분의 첫번째 스마트폰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