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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자취남 아점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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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띠리야
5 2021-01-05 13:08
조회 :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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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자마자 멸치국수가 땡겨서
냉장고 파 먹기 시전!
선지국은 오늘 저녁에나 다시 데워 먹는 걸로~ :)
냉장고에 있는 재료가지고 후다닥 만들어 먹었네요.
아무래도 기본 재료 사이즈가 있다보니 암만 적게해도 기본 2인분 이상은 요리하게 되네요.
국수 같은 건 2인분 해 놓고 1인분은 따로 보관해 놨다가 국물만 부어서 호로록 해 먹기 좋아서 그나마 다행~
냉동실에 우삼겹도 있고 하니 우삼겹 볶음 김치 멸치 국수로 ㄱㄱ~ ㅎ
육수 먼저 만들었네요.
감칠맛을 간단하게 낼 수 있는 재료 조합으로
다시멸치에 다시마 그리고 건표고버섯으로만 10분 정도 팔팔 끓여도 기본 감칠맛은 보장되죠~!
멸치에 다시마만 망에 넣고 끓이려고 했는데
볶음김치 하려고 양파 반 개 사용할 거라서 양파 껍데기도 함께 넣어 육수 만들어 봅니다~!
전에 '음식과 요리' 책에서 봤던 내용이었는데
양파는 동물들에게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마늘과 같이 알싸한 맛을 내는 성분을 지니고 있는데 겉에서부터 그 농도를 짙게하여 보호작용을 원활하게 한다고 그랬던 내용을 본 적이 있네요.
겉껍질에 맛을 내는 성분 플러스 몸에 좋은 성분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죠.
어쨌든 같이 우려내면 육수가 더 맛있어 진다고 하니 느낌적인 느낌으로다가 껍데기 잘 씻어서 망에 넣고 10분간 같이 우려줬어요.
표고는 얼마 전 뽐게에서 구매한 ㅋㅋ 향고 등급으로 넣었는데, 건표고가 더 감칠맛을 내는데 탁월하다고 이론적으로 보긴 했어요 ㅎㅎ;;
수분이 빠지면서 구아닐산의 농도가 짙어진대나 뭐라나~ 건표고 불린 물까지 함께 넣어 우려주는 걸 추천~!
멸치+다시마+표고 이 3개만 있으면 감칠맛이 폭발한다고 하죠!
저는 냉동실에 건새우도 있어서 투척
대파도 투척!
나중에 육수 내고 먹지 않을 건 육수망에 넣고 끓이고
육수 낸 후에 함께 먹을 건 그냥 끓여 냅니다~
맛있어요 ㅎ
팔팔팔팔 10분간 팔팔
육수를 간이 심심하게 할 것이라서 양념장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다진마늘에 쏭쏭썬 청양고추 고추가루, 식초가 없어서 설탕과 식초를 대신할 매실청으로, 참기름과 간장~ 간장은 또 진간장이 없어서 그냥 국간장으로~
쉐킷쉐킷~!
10분 우려낸 멸치 육수
짠맛이 없어서 조금 심심하긴 해도 맛보면 감칠맛은 쌀아있습니다~
MSG 양조 간장으로 조금 더 풍미있게~
나트륨 덜 넣고 짠맛을 더 강하게 느끼게 해 준다는 마법의 가루 MSG!
실제로 미원 넣으면 나트륨 섭취를 좀 더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긴 하더라구요.
조금 넣어 줬어요~
국수는 한 봉다리 다 뜯어서 삶아 줬는데
대충 3~4인분 되겠는데 저에겐 2인분이네요.
남은 건 다음에 먹어야지 싶어서 그냥 다 삶았어요. 육수 부어 먹어도 좋고~
간장 비빔국수 후다닥 해 먹어도 좋고~!
찬물에 바로 쉐킷쉐킷~
건져서 말라 줍니다.
고명으로 먹을 우삼겹 뽀까뽀까~
우삼겹 기름에 볶아줄 김치도 쏭쏭 썰어 줬어요.
조금 익은 김치인데 지방이 신맛과 냄새 분자를 잡아 준다고 또 책에서 봤어요. ㅋㅋㅋㅋ
우삼겹 기름, 소기름이라 인체의 온도보다 더 높은 40도 정도 온도에서 녹는다고 하던데 어쨌든 많이 먹을 거 아니니 우삼겹기름에 맛나게 볶아 줄겁니다.
양파와 다진마늘 조금과 신김치 볶아 주는데, 조금 쓴 맛이 날 수 있으니 요리당으로 약간 중화~
이제 국물 부어서 맛나게 먹어야쥬~!
크~~ 30분 전에 다 먹었는데
사진 보니까 다시 또 면치기 하고 싶네요~~~크~~~
국수는 몇 번 호로록 해 버리면 그냥 싹 다 비워지는 게 마법의 음식 같아요~
근데 아파트 단수가 예정되어있는지 몰랐네요. ㅠㅠ
지금 빨랑 설거지하고 마무리 하고 싶은데 ㅠㅠ 싱크대에 설거지가 산더미처럼 ㅠㅠ
이사 와서 식기세척기도 아직 설치를 못했는데
저녁에 다시 와서 설거지 하기 귀찮은데..;;;
갑자기 단수라니 멘붕입니다. 12시까지 예정된 단수는 왜 오후 5시까지 연장되는 건지..하..ㅠㅠ
맛있는 식사들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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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띠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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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사진 다시 찍기 시작하니 재밌네요 ㅎㅎ 블로그까지 다시 하기엔 귀찮고..뽐뿌에나 간간이 올려보려고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ㅎ ;) |
멋진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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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하시는 분이 왜이리 잘 차려드십니까 ㅋㅋ 요리가 취미시군요 저랑 비슷 ㅋㅋ
딱 봐도 맛나보이네요. 식탁 좋은거 쓰시네요. 저 상판이 기스 안나고 잘 딲이죠 ^^ |
띠리띠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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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가 취미시라니 대단히 성실하신 분! ㅎㅎ
저는 취미는 아니고요. ㅠㅠ 그냥 이왕 먹는 거 잘 차려 먹자 싶어서 고생을 고생으로 생각 안 하는 중입니다. 그러니 좀 차려먹게 되네요~ 자취라지만 사실 20대 청춘의 그런 헝그리 자취는 아니라서요. 더 연배 있으신 분들이 보시면 코웃음 날 얘기겠지만 젊음이 주는 가난함이 가끔은 부러운 30대 중후반 나이입니다. ㅠㅠ
그래서 뽐뻐 정신으로 재료 썩혀 버리는 일 없게 하려고 부지런 떨고 삽니다.
세라믹 식탁은 2달 전에 이사하면서 6인용으로 바꿔봤어요~ 진작에 바꿀 걸 그랬나 싶을 정도로 너무 좋네요. ㅎㅎ |
띠리띠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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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블로그를 잠정 휴식하게 되니 늘 해 먹는 음식도 사진만 간단히 찍어 놓고 포스팅을 할 생각을 못 했네요.
잠도 잘수록 피곤하다고 한 번 안 해버릇하니 또 계속 글도 쓰기 싫고 음식도 대충 해 먹게 되는 느낌이고 그렇더라구요. 이왕 차려 먹을 거 꾸준히 잘 차려 먹고 싶어서 어디든 글 남겨보려고 합니다. 블로그는 너무 구체적인 계량을 포스팅해야해서 그것까진 좀 힘들고 뽐뿌에나 간단하게 그냥~
날이 너무 춥네요! 따뜻한 공간에서 하루 잘 보내시길~: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