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에 돌아와보니~

 

지난 주에 인터넷에서 주문한

청국장이 문 앞에 �n!

 

오예~~~

 

오늘 냄새파뤼 한 번 할 수 있겠구나~~~~

싶은 마음에 어서 빨리 신발 벗고 집에 들어와 바로 저녁 준비했네요~

 

청국장 그 꿈꿈한 담백함이 을매나 입에 땡겼던지~~ㅎ

 

 

 

 

냉장고 재료 총공!

 

뭐 있는 재료 다 털어서 건더기 옴총시리 찐~~~하게 해서 먹는게 청국장의 매력이라 생각하는지라

 

청국장에 넣으면 좋을 것 같은 재료들은 탈탈 털었네요~

 

무시, 감자, 표고버섯, 양파, 청양고추, 팽이버섯~콩나물~

 

청국장은 국내산으로 엄선해서 구매했는데

 

다 꺼내 놓고 보니 두부랑 콩나물이 수입산 유전자 삐리뽕 상품인데

이게 무슨 의미인가 잠시 생각을 -_-;;;;

 

국산콩이 냄새가 꼬름하니 맛있을 거라 생각하죠 뭐~ㅎ 

 

 

 

 

그리고 돼지고기랑

 

김치도 반에 반포기 물에 좀 씻어서 쓱쓱 썰어 준비~

 

두부도 한 모 준비해줬고요~

 

 

 

 

 

팽이버섯은 강된장처럼 되직하게 국물을 만들고 싶어서

 

역시 잘게 쓰리주고요~

 

팟팟팟!

 

 

 

 

오늘은 냉장고 재료 총공의 날!

 

팔팔팔 잘 끓을 때 콩나물이도 넣고 고춧가루도 뿌려뿌려 해 줬습니다~

 

이쯤 팔팔끓기 시작하면 발꼬랑내가 온 집에 진동하기 시작하죠.

 

어쩔 수 없습니다. 이미 시작한 거 꼬름한 냄새에 미간 찌푸려봤자 소용없습니다.

 

맛있는 냄새라고 잠시 되뇌니 코가 금새 마비됩니다~

 

배가 꼬르름 하네요. 

 

 

 

 

그사이 청국장에

격식있게 곁들일 에그 프라이도 한 알 반숙으로 준비해줬고요~

 

 

 

 

중불로 은근히 졸여내면서 재료들을 푹 익혀 주면서 두부랑 고추도 넣어 줬습니다~

 

재료가 너무 많아서 국물이 넘치고 ��지랄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스렌지로 국물이 넘쳐 흘러 냄새로 영역표시를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끓여주었습니다.

 

 

예전, 엄마가 국을 끓이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작은 냄비에서 시작했다가

끝끝내 곰솥이 등장하는 거 보고는

한숨짓곤 했는데

 

이제 알겠네요.

엄마 죄송합니다. ㅠㅠ

 

 

 

 

 

맛을 보면서 조금 심심한 간은 국간장과 멸치액젓 조금으로 맞춰 주었습니다~

 

냄비에 너무 많이 이것저것 집어 넣었던가

 

냄비가 빡쳐서 밖으로 하도 침처럼 뱉어싸서

 

작은 뚝배기에 조금 옮겨 담아 오늘 먹을 걸 마무리 지었습니드아~!

 

 

 

 

��!

 

 

 

 

발꼬랑내 가득한 청국장!

 

파 좀 쓰리 넣어 주는 걸 깜빡했네요~

 

 

 

 

지난 번, 잭투님이 드신 것처럼 밥에 쓱쓱 비벼 먹고 싶어서

밥은 크게 사발로 담아 준비했습니다~ㅎ

 

 

 

 

 

 

그래도 밥을 갓 지었으니 뜨신 밥에 양념명란이랑 돼지고기랑 함께 한 입~

 

크~~ 궁극의 헤븐 테이스트~

 

요래만 먹어도 넘나 맛있었네요.

 

역시 시장이 반찬이라고...

 

첫 술은 너무 꿀맛입니다~

 

 

 

 

김에도 요래요래 싸 무 보고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바로 청국장 건더기 잔뜩 건져서

 

밥에 척척 부어주었습니다~

 

 

 

 

 

비비고~

한 숟가락~

 

역시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꿀맛 비주얼은 역시 개밥 비주얼에서부터~

 

 

 

 

 

김도 얹어 먹으면 넘나 맛나고요~

 

시원하게 갓 담은 김치 한 줄 짝 찢어서 밥술 위에 척 걸쳐 호로록 함께 먹어도

 

와 진짜 꿀맛인데 그걸 못 하네요..ㅠㅠ

 

어릴 때 청국장 끓여 먹을 때 항상 엄마가 손으로 쭉 찢어서 얹어 주시곤 했는데..크..ㅠㅠ

 

어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