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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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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_고자_이마쓰
16 2022-02-07 12:33
조회 : 8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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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지난 첫 토요일, 평소 주말보다 일찍 일어나 옷 갖추고 상 닦는 3호
2호는 바닥 청소 담당
프린트해 준 지방을 연필에 자까지 동원해 잘라내는 1호.
가장 먼저 일어나 차례상에 올린 음식 준비한 처
'굿 럭' 거북이 모형 두 개를 할아버지에게 보여주겠다며 창틀에 올린 3호
늘 부족한 상으로 차례 준비를 마치고
절 연습을 마치고, 문 열어 할아버지 오신다고 말하며 시작한 차례
잔과 찬을 식구가 돌아가며 나눠 올리고 마친 차례. 이틀간 쌓인 눈이 현관 앞에 그대로.
문 열며 눈 밀어 겨우 열고 구석 한 쪽에 내드린 사자밥을 끝으로
풍성한 아침 밥상을. "제사도 다 산사람 먹자고 차리는 거야" 하시던 어머니 생각.
오후엔 한달여전 얼떨결에 만들어 만나는 '사진 모임' 참석
포도주 한병 사서 들어간 집, 석양이 근사한 시간에서부터
해지고 전등불이 환해지는 시간까지 사진 이야기, 사는 이야기로 그리고 끝에는
이심전심 미식축구 이야기에서 나는 호랑이해 호랑이가 이기는 게 순리(?)라며 응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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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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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를 순간 2호로 착각할만큼 많이 자랐네요. 1호가 우리 아이 또래라 공감 많이 하며 쑥쑥 크는거 잘 보고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오하이오_고자_이마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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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애랑 또래 아이가 있으시군요. 반갑습니다^^ 아이들 크는게 금방인 것 같아요. 새해 인사 고맙습니다. 저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더불어숲이되어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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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지만 실내에서 신발아니고 양말 신고계시네요?ㅎㅎ
모임사진도 그렇구요 ㅎㅎ 혹 가끔 미국인(로컬)댁에 놀러 가서 신발신고 들어가시면 어색하시지 않으세요? 혹은 반대로 로컬분이 놀러오시면 맨발이 적응되실까 궁금합니다 ㅎㅎ |
오하이오_고자_이마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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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신고 들어가면 어색하다기 보다 괜히 미안하더라고요.
요즘은 동양인 가정 뿐만 아니라 일반 미국 가정도 신발을 벗고 실내 생활을 하는 곳이 많이 늘었어요. 그래서 신발 벗는 더 이상 독특하게 여겨지진 않는 것 같은데 아마도 점점 더 신발 벗는 가정이 늘 것 같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