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이 땡기는 아침입니다. --

아니 아점이네요.

10시 넘어서까지 푹 자다가

속이 쓰려서 일어났는데 라면이 땡길게 뭐람~;;

어제 약국서 약 사와서 먹고 있는데 아무래도 먹는 음식을 보니 빨리 나을 팔자는 못되나보네요.

라면에, 탄산음료에 ㅋㅋ

휴대폰에 찍어 둔 음식사진들을 간만에 쭉 돌이켜보게 되면

어째 죄다 시뻘건 음식들이 태반이네요.

국물까지 다 빨아삐리뽀하니 속쓰림이 지속되나봐요 ㅠㅠ

식습관 고치기가 어찌 이리 힘든지;;;;

얼큰한 국물 한 번 보게되면 스펀지마냥 다 흡수해야 직성이 풀리는 1인

그래서 오늘의 주말 아점은

유통기한 2일 넘긴 진라면 매운맛

뽐게 구매 사조참치

뽐게 구매 오징어 튀김 2개,

이마트 노브랜드 해시브라운 1개

엄마표 GOD김치!

속이 쓰린데 따봉은 한 방 날려주고요.

당근은 이래저래 매일 챙겨 먹으려다보니 그냥 되는대로 요리에 다 넣어버립니다. ㅋㅋ

어제 십일절에 또 당근 10kg 주문을 해 놔서 언능 부지런히 먹어줘야해요.

그래서 제 응가는 약간 휴롬처럼..당근 찌ㄲㅓ..고만하겠습니다. ㅋㅋ

인간 휴롬

국물 못 참아!!!

크~~ 방금 다 먹고 배가 부른데 국믈은 또 땡기네요 ㅠㅠ

얼마 전 농협 댕기는 친구 생일상을 올만에 좀 챙겨줬더니

황태 한 박스 갖고 왔더라고요. (친구는 애가 둘이라서 잘 해보고 말고 할 건덕지가 없습니다. -_-; 아, 게다가 남자고요.)

이걸 어째 해 먹나 싶어서 검색해보다보니 황태 가격이 비싸더만요;;

나중에 황태국 해 먹어야지 했는데

일단 라면에 먼저 넣어 봤습니다~

황태와 말린 표고랑 함께 푹 끓였는데

느낌적인 느낌으로 뭔가 더 맛있는 느낌이...

사실 라면 스프맛이 너무 강렬해서 잘 모르겠네요.

표고는 탱탱하고 황태는 푸석하고~ 다양한 식감으로 만족합니다~

물론 뭔가 맛이 좀 더 깊어진 측면도 있겠쥬?

감동란~

크~~ 계란이 감동입니다~

마치 폭식하던 그 시절 내 뱃살 마냥 찰랑찰랑~

감동란

영상이 올라가려나요.

요로케 찰랑찰랑 뱃살 한 번 더 쳐다보게 되는 감동란~

엄마가 싸 주신 김치도 함께~

언제부턴가 김치를 잘 안 먹게 되는데

엄마에게 일부러 전화라도 걸기 위해서 간간히 엄마가 보내준 포기 김치 조금씩 썰어 먹습니다.

그리곤 엄마랑 통화할 때 김치 되게 맛있다고 엄지척 해주고요.

이전에는 김치도 잘 안 먹고 갖다 버리게 되는 게 아까워서

고만 좀 하라고 짜증도 내고 그랬었는데

(사실 요즘도 너무 많은 반찬을 하려고 할 땐 짜증을 절로 내게 되네요ㅠㅠ)

생각해보니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나에 대한 최고의 노력이 반찬해주는 것 말고는 없는 것 같아서

너무 맛있다고 전화할 때마다 말씀해드리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 와중에 조금씩 사 먹는게 가성비가 낫다고 또 뽐뿌정신 갑툭튀 되곤 하는데

고치려고 노력 해야겠어요.

가성비보다 엄마의 성취감, 삶의 의미 뭐 이런 게 우선이라고 계속 되뇌여야겠습니다~ ㅎㅎ

반찬 만들어 먹다보니 참치 잘 안 먹게 되는데

올만에 참치도 한 캔 뜯어 먹어봤네요!

유통기한이 길어서 나는 참 네가 좋아~♥

참치야 너라도 나와 오래 가쟈~

이제 설거지하고 냉코피 한 잔 땡기고~

넷플릭스나 좀 봐야겄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