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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남의 주말 잉여생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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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분들이 응원해주심에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
한 두 분 정도는 제가 누군가를 궁금해하며 기다리듯
제 글을 기다리시는 분이 혹시나 있을까하여 글 적어봐요~
( 어쨌든 제가 좋아하는 글쓰기니 궁금한 분이 없다해도 괜찮다며 정신승리 해 봅니다 ^,.^ )
금욜 오후에 친구와 저희집에서 새벽까지 놀고
토욜 아침 느즈막하게 일어나 아침 함께 챙겨 먹고 친구 보내고 나니 날씨가 너무 좋아 밖에 안 나갈 수가 없더라고요
킥보드 타고 근처 천변으로 마실 나갔습니다~!
한 시간 동안 벤치에 앉아 오며가며 사람들 사는 거 보니 세상 걱정 없어 보이는
모습들에 저도 힐링 되네요~
속에 어떤 고민들을 안고 살아가는지는 모르지만서도요.
바람에 뭍어오는 물비린내와 꽃향기가 너무 기부니 조크든요~ ㅋ
걸그룹 여름 노래 모음 들으면서 앉아 있으니 극락이더라고요 ㅎㅎ
하늘 구름은 세상에나...
너무나 싱그럽다 해야하나 상큼하다 해야하나
아 포근한 건가...여튼 너무 아늑한 느낌에 취해 한참을 왕따처럼 벤치에 앉아 걸그룹 노래를 즐겼네요 ㅋㅋ
여름 여름해~~~~! 귓구녕 세상은 이미 워터파크입니다.
구름 보니까 그림 그리고 싶은 욕구가 솟구쳐올라 집에 돌아가는 길에 다이소 가서 캔버스 하나 사가기로 맘 먹었습니다.
그리고 근처 신세계백화점 가서 스마일클럽 연장으로 받은 1만원 이상 구매시 5천원 할인 F&B 쿠폰 뽐뻐답게 알뜰살뜰 사용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 가는 길에 커피를 사 먹고 뒤처리를 못해 방광의 압박이 심했지만
집 근처 길에서 대구 파워풀 페스티발 축제 하기에
잠시 구경 좀 했네요.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너무 재미없더라고요. -_-;;;;;;;;;;;
퍼레이드 페스티발인데 잘 보이지도 않고 뭔가 다이나믹한 구성도 없고;;
조금 보다가 방광 내비게이션이 집으로 급하게 안내를 하기에 집에 갔네요.
너무 피곤해서 좀 잔 후, 저녁 때 되어서 일어나니 배가 고파 우삼겹 숙주 볶음 후다닥 해 먹고
밖에 쿵짝쿵짝 소리에 다시 옷 챙겨입고 나가 봤어요~!
저녁 때 되니 구성이 낮보다느 좀 낫더라고요.
심해 해파리 같은 것도 눈 앞에서 구경할 수 있어서 좀 신기했습니다~~ ㅎㅎ
필리핀 팀이 었는데 LED로 색깔 바꿔가며 춤추는데 재밌더라고요. 친구에게 동영상 찍어서 보내준 거 캡쳐해서 올리니 화질구지~
준표띠 느즈막하게 개막식 선포행사 한다고 와서 연설하고 하는 거 보고 있었는데
개막 행사에 어떤 화백이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를 하더라고요.
소를 그리는 것 같았는데 조금 그리고 '어이얏!' 조금 그리고 '어이얏!' 막 아픈 소리를 지르길래 혼자서 피식거리고 있었는데
옆에 앉은 젊은 부부 중 와이프가 빨리 119 불러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드립치는 거 보고
매우 부럽더라고요 ㅠㅠ
나도 드립치고 싶었는데 옆에 드립칠 사람이 없어 혼자 속으로 드립치고 혼자 피식거리고 있으니 ㅠㅠ ㅋㅋ ㅠㅠㅠㅠ
혼자는 편하지만 참 외로운 거구나라는 걸 또 느꼈네요 ㅎㅎ
한참 구경하다 노잼이어서 집으로 컴백~!
일욜 아침 식물들에게 내 사랑을 흠뻑 적셔 주면서 시작합니다~!
3년 동안 안 죽고 잘 커주네요~ ㅎㅎ
식물 키우기 요고 은근 잼납니다~
조만간 저도 돋보기 안경 쓰고 아침마다 난초 잎을 행주로 닦으며 흐뭇해 할 날이 곧 오겠죠? ㅠㅠ
얼마 전 뽐게에 올라온 4kg 미만 9,900원 수박 한 통 개시해봅니다~!
올해 첫 개시 수박!
되게 작네요.
리뷰 적으려고 찍어 놓은 사진인데 오늘 수박 먹었으니 올려봐요~
당도는 크게 달지 않았지만 그럭저럭 맛있다고 생각되는 수박이었어요~!
커피 한 잔 내려서 수박과 마카롱 한 개 먹으니
어찌나 배가 금방 꺼지는 지요~
수박 왕창 먹고 배가 부름을 느끼고 냉장고에 넣고 돌아서서 방구 한 번 꼈더니 다시 배고프더라고요. ^,.^
어제 신세계백화점에서 1만원 이상 구매시 5천원 할인쿠폰으로 사 온 빵이 냉장고에 보여서 먹어 봤어요~!
스마일클립 연장하신 분들 잊지 말고 쿠폰 사용하세용~
쑥빵이었나 뭐 그랬는데
첨 보는 맛이라 기대를 가지고 먹어봤는데
역시 기대에 걸맞게 맛나더라고요. ㅋㅋ
사실 첫 입에는 좀 질겨서 쑥떡이 낫겠다 싶었는데
떡에서는 못 느낄 설탕의 달콤함이 절 사르르 녹여주네요~
호두도 많이 들어서 좋았고요 쑥향도 은은하니 좋더라고요~
쑥향에 취해 이대로 멈출 수 없다 싶어서
언제 신백 들렀다가 옆에 시장에서 한 팩 사온 쑥떡도 좀 먹어 봤어요~
쑥쑥~잘 자라렴 나의 뱃살들아~!
그리고 심심해질 찰나에 그림을 그려야겠다 싶어 준비했습니다~!
예능적인 부분에서 있는 것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익숙해지면
기술이라 그러고
있는 것의 재현에 상상력까지 더해지면
예술이라 그런다는데
저는 좀 쑥스럽지만
기술적인 부분은 꽤 괜찮게 완성되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ㅋㅋㅋㅋ
예전에 요리글 적을 때 욕 먹던 부분이 있는데
뭣도 모르는게 아는 척 한다고 ㅠㅠ
(요리 책에서 본 내용으로 기존의 상식은 틀렸다 뭐 이런 내용을 포함했었거든요)
십수년 요리사들이 보기에 가소롭게 보인다는 그런 늬앙스의 댓글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요리 전공도 미술 전공도 아니기에 그 분들의 경험을 절하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지금 미술 관련된 글을 올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고요.
지식이 곧 경험의 총체인데 수 년 동안의 경험을 한 순간의 지식으로 접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뛰어 넘을 수 있겠습니까~
혹시나 미술하시는 분들이 제 그림과 관련된 제 글을 보면서 콧방귀가 나올 수 있겠으나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경험의 가치를 존중하며, 제가 하는 지금의 경험들이 절대 진리로 얘기하는 것이 아님을 말씀드려요;;
혹시나 미술 하시는 분들이 어설픈 저의 내용에 기분 안 상하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또 얘기가 길어졌네요~ :)
저는 배우는 중입니다~ :)
먼저 캔버스 뒤에 양면테이프로 고정을 해 주고 시작했어요.
그리다보니 캔버스가 움직이지 않게 고정해 주고 그리는 게 좋더라고요.
유튭에서 어떤 거 따라 그려볼지 찾아보다가 훅 땡기는 그림이 있어서 이 그림으로 정했습니다~!
저도 초짜지만 완전 초짜분들은 한국어로 설명해주는 유튭 찾아서 그리는 게 좀 쉬워요.
제가 요 유튜브 따라 그리다보니
편집으로 인해 처음 그리는 그림과 나중에 완성된 그림 퀄리티가 너무 차이가 나게 되더라고요. 그냥 멍하니 따라 그리다보면
유튭 퀄리티가 안 나와요. 컷 부분 앞뒤로 추가되는 부분들에 대한 설명이 좀 부족한 유튭이더라고요.
숨은그림찾기처럼 뭐가 달라졌나 살펴 보고 같이 따라그려주고 있어요~!
미술 도구는 다이소에서 구입했습니다.
캔버스는 2천원짜리,
물감은 아크릴 물감 12색 세트(유화 물감은 기름이 있어야 하고 빨리 건조가 되서 어렵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크릴 물감으로 선택했어요. 유화 물감이 보존이 오래 된다고 합니다.) 다이소에 유화 물감도 파니까 취사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림 6개 정도 그리면서 물감을 써 보니까 하얀색 물감이 많이 사용되더라구요.
다이소에 2천원에 세트 물감 말고 따로 개별 물감도 파니까 흰색, 파란색, 초록색, 검정색, 노란색 이 정도 물감을 큰 용량으로 따로 구입하는 것도 좋겠다 생각 들어요. 저는 우선 하얀색, 파란색만 따로 구입했습니다.
붓은 둥근붓, 납작붓 세트로 구매했는데 그림 그려보니까 주로 납작붓만 거의 사용되더라고요. 납작붓으로 대부분 다 그릴 수 있으니 납작붓 우선 사는 걸 추천~!
팔레트는 그냥 평평한 아크릴판이나 종이판때기로 한 번 쓰고 버려도 충분해요.
물통은 붓을 바로 씻을 물과, 그림에 색을 좀 연하게 해 주고 싶을 때 사용할 깨끗한 물로 물통 2개 준비했어요.
혹시나 유튭 보고 따라그리실 분은
첨부터 유튭 시간 순서대로 따라서 그리는 거 보다
먼저 유튭을 한 번 다 본 후에
머리 속에서 전경을 파악하고 나서
대략적인 구도를 좀 익히고 첨부터 유튭보고 다시 따라 그리는 게 낫더라고요.
전체적인 전경을 모르니 구도가 안 잡히고
그리다보면 뭐가 엉뚱하게 그려지는 경우가 생기게 되네요~!
그래서 저는 한 번 먼저 빠르게 쭉 재생하면서 구도를 익히고 어떤 순서로 색을 칠하는지 살펴보면서 시뮬레이션 해 본 후
다시 재생해서 차근차근 따라그려보고 있어요~
유튭에서 하라는 대로 잘 따라그리는데,
하늘 색깔이 유튭과 다르게 너무 진해서 좀 좌절 ㅠㅠ
유튭에서 처음과 다르게 나중에 하늘 색깔이 좀 연해지고 자연스러워 지던데 그 부분들이 다 스킵이 되고
지만 잘 그리고 따라그리는 저는 어리둥절하게되니 서터레쓰! ㅋㅋ
일단 다음 부분으로 계속 진행하면서 색을 칠했습니다~!
그리고 하늘 부분이 계속 맘에 안 들어서 저 혼자 스스로 조색해보고 칠하고 하다보니 갑자기 폭망 테크가!!!
ㅋㅋㅋ
조색이 참 어렵네요;;
뭐 여차저차 덧칠하고 덧칠하고 또 덧칠해서
대충 그럴싸하게 완성은 했어요~!
멀리서 볼 땐 그럴싸 해 보이니까요~ㅎ
오늘도 뭔가 하나 완성하고 나니까 되게 뿌듯하네요~!
저의 컬렉션입니다 ㅋㅋ
이제 벽에 더 붙이면 정신병자처럼 보일까봐
앞으로 취미로 그리는 건 친구들에게 나눠줘야겠어요~!
점점 그림 실력이 레벨업 하는 느낌이
요고요고 너무 조크든요~ :)
주말 마무리 잘들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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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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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왜 오밤 중에 이런 감동을 주시는 건지 🥲🥲
세상 다 가지라는 말씀 ㅠㅠ 조금만 떼어 가져 열심히 살아볼게요! 어저께는 사는 게 참 어렵네라며 저 천변 벤치에 앉아 친구랑 1시간 동안 카톡 주고 받았었는데..이제 사는 게 이렇게 즐거울 때도 있다며 친구랑 웃으며 얘기 해야겠어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