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머니 기력이 약해지신 듯해서 기분 전환 하시라고, 얼마 전에 용인 장어 맛집 중에 한 곳을 다녀왔습니다.
용인에는 장어 맛집이 모여 있는 곳이 있는데요, 만수정, 만우정, 만미정, 만나정 등...서로 원조라고 해서 이름도 비슷합니다.
만수정은 산삼장어가 유명해서 국가대표 운동 선수들이 많이 와서 유명하고요, 제가 이번에 다녀 온 만우정은 대물장어가 유명합니다.
대물장어는 선착순 한정 판매라고 해서 일부러 점심에 모시고 갔고, 당연히(?) 대물 장어로 주문했습니다.
반찬은 그냥 장어집 기본찬만 나옵니다.
불판은 숯불이고, 큰 편입니다.
가운데가 불이 세서 그런지 둥근 모양으로 가운데가 떠 있는 게 특징입니다.
대물장어 소금 구이로 주문했어요.
장어가 커서 불판에 다 들어가진 못하니 꼬리 부분은 접어서 구우시네요.
ㅜ디집어서 뽀얀 속살도 한 번 보여주고요,
구워 주시고, 잘라 주시니 손이 편해서 좋습니다.
살집이 두툼해서 좋네요 ㅎㄷㄷ
타지 않게 옆으로 줄 세워 주시면 먹으면 됩니다.
다 먹어 갈 때쯤 대물 한 마리 더 주문했어요. 보통 둘이 오면 한 마리 먹는다는데 술 한 잔 안 마시면서 2마리 먹냐고 물으시네요 ㅎ
한가한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먹는데 방해되지 않게 옆 테이블에서 구워 주시더라고요.
역시나 길어서 접어서..
뒤집어서 자르고 구우시는데 완전 뚱뚱보 장어 ㅎㄷㄷ
구워지는 동안 매장 안을 둘러 보니 방송 출연도 여러 번 하신 듯 하고요, 벽에 연예인 사인이 아주 많았습니다.
양념 구이에요.
역시나 옆으로 줄 세워 주십니다.
가격은 별로 안 착합니다 ㅎㅎ
직원분들 발음이 한국인은 아닌 것 같았는데 아주 친절하셨어요.
요즘은 음시점에 주로 휴대폰만 들고 가는데 지갑이 있었으면 테이블에 만 원짜리 두어장 놔두고 나오고 싶을 정도로 부족한 거 있냐, 소스 더 드릴까요, 국물 드릴까요..계속 물어봐 주시더라고요.
오히려 너무 친절하니 꼭 쥐어줘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운전하느라 술을 못 먹어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어머니와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남은 하루도 따스한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