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전쟁같은 사~~랑이 아니라 -_-

전쟁같은 호두의 목욕을 마쳤네요.

솔직히 제 팔에 상처 하나없이 힘 많이 안들이고 깔끔하게 끝났습니다.

욕실이 워낙 좁아 호두가 도망가도 그냥 샤워기로 물 뿌리고 

샴푸 쳐발쳐발하고 헹구는데 딱 10분 걸리더라구요 ㅋ

단지 드라이어로 말리는데 계속 도망가서 제대로 말리지 못해서

결국 옥상에서 스크레처 갖다놓고 햇볕에서 한 시간 정도 털 말리니

그제서야 집냥이 같은 털이 되더라구요.

목욕하고 나니 호두 털이 그렇게 부들부들 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사료도 잘 먹고해서 집에 온 2주만에 거의 1킬로 넘게 살이찐 거 같더라구요.

들면 무쭐하네요...조만간 저도 고양이 확대점으로 낙인 찍힐 듯 ㅜㅜ

햇살이 좋은 김치냉장고 위에서 낮잠자는걸 좋아하는 호두.

잠을 깨면 창문밖 옥상 구경하는 걸 좋아하네요.

불 끄고 컴터하고 있음 

저렇게 책상위에서 조는 경우가 많네요.ㅋ

내려가서 자라고 깨웠더니 저런 표정 ㅡ.ㅡ

미안..깨워서 ㅡㅜ

봉다리를 바라보는 저 흉폭한 눈빛 +.+

봉다리 던지기 놀이 30분째.

물고 달리고 하는건 호두인데

집사가 먼저 지치는 중 ㅜㅜ

호두가 가장 좋아하는 옥상에서의 궁디팡팡 시간.

스크레처 들고 옥상으로 나가는 문을 열면

신나게 달려와 저렇게 엎드리네요.

훗...집사의 궁디팡팡 스킬이 점점 업글되는 중...ㅋ

씻기고 나니 저렇게 하얀 털이 나오네요.

그 전에는 회색이었는데..

코도 회색이었는데 분홍코가 나오네요 ㅋ

치즈~~~

(간식 캔이나 까라 집사야 ㅡㅡ^)

가을이 깊어감에 

센치하게 창밖을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지는 호두..

(사실 졸고있었음 ㅡㅡ)

봉다리와 한 판 승부 중.

봉다리를 낚아채기 위한 엉덩이 실룩실룩 중.

오늘도 역시 봉다리 삼매경에 빠진 호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