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있었던 일을 말하자면

뚱냥이를 중성화 시켜주셨던 캣맘분이 제가 밴드에 올린 글을 보시고 연락을 주셨어요

통화하면서 알게 된 내용이

그분께서 마당에서 돌보는 냥이들 몇 마리도 뚱냥이와 같은 증상을 보이고 (헛구역질 , 식욕감소)

그리고 그분도 저도 의아했던 부분이 뚱냥이가 성격이 참 더러워도 제손은 거부하진 않았고

그분께서 돌보는 냥이들도 온순한 녀석들이였는데 갑자기 저나 캣맘분께 대하는 태도가 너무나도 이상하게 변했어요

뚱냥이는 저에게 가까이 오려고 하지 않고 차 밑에서 안 나오려 하고

어쩌다 가까이 다가갈 기회가 있었는데 쓰다듬으려고 하자 바짝 쫄아가지고선 고갤 뒤로 내빼더라구요

캣맘분께서 돌보는 냥이들도 본인한테 하악질을 한다고 하네요;;

전염병일 가능성이 크긴 한데 솔직히 저는 누가 해꼬지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도..

안 그러고서야 이렇게 갑자기 행동이 변할리가 없을텐데.. 제가 잘 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일까요?ㅠㅠ

낮엔 모습을 보이긴 하는데 이렇게 창고 위에서 밥 먹으러 올 생각을 안해요

또.. 제가 부르면 화내는듯이? 경계하는 듯이? 울음소릴 내고는 사라져버리기도 합니다 -.-;;

그나마 정말 다행인건 뚱냥이의 상태가 아주 급격하게 나빠지진 않은거 같아요

어제껜 약을 섞은 챠오츄르도 조금이지만 먹었고 움직이는걸 보니까 예전과 같더라구요

다만 저를 엄청나게 경계하고 무서워하는건 똑같습니다ㅠㅠ

닭가슴살에 약 뿌려서 줬는데 뚱냥이가 아예 사라져버려서;;

하는 수 없이 점수니 줬어요ㅠㅠ (캣맘분께 , 그리고 뽐뿌 회원분께 이 사진 보내드리니 이렇게 주면 안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약이 써서...)

근데 점수니는 아랑곳하지 않고 싹싹 핥아먹었습니다 띠용..

점수닌 진짜 잘 먹어요.. 아마 제가 밥 챙겨주지 않으면 어디서 밥을 구할 능력도 안될거라 생각합니다ㅠㅠㅠㅠ

그래서 더욱 신경이 가요ㅠㅠ

캣맘분께서도 점수니를 동네에서 가끔 보는 편인데

매번 줘터지고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쿨럭....... ㅠㅠ

그리고 못보던 녀석이 보이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점수니랑 같이 다니는 녀석이에요ㅎㅎ 사내아이던데 점수니의 친구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미안하게도 이녀석은 제가 따로 밥을 주진 못 했어요..ㅠㅠ

끝까지 책임질 수 없을거 같아서요 크흡

쓰담쓰담 :-D

눈곱 제거해주고 싶었는데.. 제가 쓰다듬는줄 알고 자기도 좋다고 막 움직이다보니 결국 실패했어요..ㅋㅋㅋㅋ

어떨때 보면 강아지 같습니다 점수니..ㅎㅎ

어느 정도로 순하냐면 제가 들어올려도 가만히 있고 배를 만져도 무반응이에요 -.-;;

또 가끔가다 제가 마음에 안 들어서 저를 공격할 때도 있는데 솔직히 별로 안 아픕니다ㅋㅋㅋ;

때린다고 때리는데 뭔가 어설퍼요 점수니ㅠㅠ

제가 쪼그리고 있으면 꼭 저렇게 제엉덩이 아래에 와서 식빵을 굽는데 저야 좋긴 하지만

털이 많이 묻어서 매번 털 때느라 힘들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