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티비를 틀었는데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개그맨 정찬우씨가 짬뽕으로 해장하는걸보고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백종원씨를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던집은

대체적으로 평도 않좋고

실제 가봐도 맛도없었지만

그래도 또 속는셈치고 갔습니다.

큰 기대없이...

일요일 2시쯤이었는데도 대기가 많습니다.

역시 방송의 힘은 대단하네요

날도 쌀쌀한데 짬뽕 한그릇 먹겠다고

줄서있는 모습이 좀 처량하네요..

나역시 그렇고..

식당 건너편에 횟집이 있는데

대기손님이 횟집을 기웃거리거나

그앞에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나보네요

영업방해 신고들어온답니다.

얼마나 사람이 많길래..

칠판에 순번, 이름, 인원 적어놓으면 됩니다.

아직 7팀이나 남았습니다.

그래도 중국요리는 회전이 빨라서 줄은 금방줄어듭니다.

한 20여분 기다린거같네요

식당입장!!

가게가 생각보다 아주 작습니다.

테이블이 7~8개 정도

메뉴판이 너무 작아 확대를 했어요..죄송

짜장 4,000원/짬뽕 5,000원/삼선짬뽕 7,000원

가격은 대체적으로 무난합니다.

식사는 4,000원~7,000원 8,000원을 넘지 않습니다.

백종원의 3대천왕의 기념패인가??

옆에 복자는 왜 거꾸로 달아놨을까??

앉자마자 자동으로 나오는 단무지, 양파

따뜻한 보리차

삼선짬뽕 7,000원

방송에 봤을때 맛이 신라면 비슷하다고 들었는데

비주얼도 신라면이랑 비슷하네요

삼선짬뽕치고는 해물이 소박합니다.

새우, 낙지, 오징어, 목이버섯, 양송이버섯, 배추, 양파 등등

해물은 정말 너무 소박하게 들네요

그흔한 홍합하나도 안들었다니..

국물도 왠지 신라면같은 비주얼

낙지가 꽤 많이 들었어요

국물은 진짜 신라면 맛이 납니다.

표고버섯이 들어서 그렇다는데

내 짬뽕엔 표고버섯이 없네요

면발...

얇아요 그리고 불기직전이네요

씹었을때 뚝뚝끊기는게 식감이 전혀없습니다.

국물은 나쁘지 않으나 면발이 영 아닙니다.

맛이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극찬할 정도는 아니네요

역시 방송의 힘은 대단합니다.

국물

방송에도 나온것처럼 신라면 국물보다 진한맛?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합니다.

하지만 해장으로 하기엔 뭔가 부족한 느낌이구요

해산물

삼선짬뽕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내용물

해산물이 낙지, 오징어, 새우 이게 다에요

삼선짬뽕이 7,000원이라고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정도면 6,000원이면 적당합니다.

면발

제일 아쉬운 부분

손님이 몰려서 미리 뽑아놓은 면인듯고

불기직전이고 씹었을때 찰기도 없고 뚝뚝 끊어지는게 식감이 전혀없습니다.

아쉽게도 혼자가서 이집의 시그니처메뉴인 해물누릉지탕을 못먹었는데

다음에 이동네 지나갈 일 있으면 한번 들려서 먹어봐야겠습니다.

가격 4,000원~7,000원대

나쁘지 않은 가격이지만

삼선짬뽕의 내용물을 보고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가격은 나쁘지 않아요

가게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고 나오는데 3,000원을 준비해서 오랍니다.

가게 주차장인줄 알았는데 아니였네요

골목골목 주차할 곳이 간혹있지만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그냥 3,000원 내고 말지

결국 삼선짬뽕을 10,000원에 먹은셈이에요

이집엔 주인이 없다보다

서빙보는 친구들이 3명이 있는데

죄다 알바생이네요

서빙, 청소, 계산 모든걸 알바가 합니다.

아니면 주인집 딸래미인가??

그렇다고 불편하다는건 아니구요

친절하고 싹싹하게 일 잘합니다.

우리집에서 여기까지 34km 나오는데

일부러 찾아올 맛은 아니지만

이동네를 지나갈일이있다면

다시들려서 해물누룽지탕을 먹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