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만들어진 파스타인 나폴리탄 스파게티

아, 물론 사진은 종종 가는 국내 이태리 음식점에서 만들어준 음식입니다 ㅎ

가게 주인장이 이태리 스타일 외에 안주용으로 써먹어볼까 하고 추가한 메뉴

나폴리탄 스파게티는 원래 미군용 보급식량에서 나온 요리라고 합니다

2차대전에서 승전한 미국이 일본으로 막 들어와서 임시로 한 호텔에 사령부를 차렸다고 합니다

미국 보급식량 중 일부로 파스타와 토마토 케첩이 있었는데

대량조리하는 군대다보니 대충 삶아 퉁퉁 불은 파스타를 케첩에 비벼먹는 정도였다고 합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훈련소 장면에서도 나오죠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 훈련병이 "이건 파스타가 아니라 케첩에 비빈 군용 국수라고!" 하고

불만을 터뜨리면서도 훈련병이라 잘먹는 장면이요... ㅋ

암튼 저렇게 맛없게 먹는 것을 보다못한 호텔 주방장이 토마토, 양파, 버섯, 보급햄 같은걸

넣어서 좀 더 먹을만하게 만들어 내놓은게 시초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게 퍼져서 일본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나폴리탄 스파게티가 되었다죠

제대로 만들면 심심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는 이태리식에 비해

MSG가 들어가서 입에 쫙쫙 달라 붙는 색다른 맛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