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다보다 여러모로 화가나서 이렇게까지 글 올리네요.

전 초반에는 약간은 홍혜걸 편이었습니다. 누구든 정부에 쓴소리도 할수 있고, 너무 국뽕식으로 일원화된 목소리를 내는것보다는

반대되는 의견에도 귀기울여야 한다는 편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말이죠 이런 저마저도 점점 그 실체를 알게 되니까 확실히 등돌리게 되네요.
 
홍혜걸은 키트건에 대해서 실수한뒤 페북상에서 공식적 사과도 없이 빤스런했던 것까지는 다들 알고 계실거에요.
그 후로 유튜브에서 랜선상담소라는 프로그램을 개설해서 의사초청하고 같이 대화도 하고, 걱정하는 잠재환자들 대상으로

상담도 하고 그러더군요. 뭐 처음 의도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근데 전문성에 의심이 생겼던게 뭐냐하면, 무슨 친한 정신과 의사를 초대했는데 그 의사가 자신은 코로나 예방과 면역력 향상을 위해

비타민C가 많은 오렌지쥬스를 마신다고 하더군요. 비타민C가 직접적으로 코로나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확실한 근거도 없는데다가 (물론 그런 의견은 있겠죠. 그리고 그게 맞다치더라도) 무엇보다 시중에 판매하는 오렌지쥬스는 거의 대부분 비타민C가 파괴되서 없는데 그런 걸 마시라고 하는게 무슨 의학 방송인지?? 더 웃긴건 그 의학채널내에서 일부 PD들이 쥬스나 음료에 설탕이 많이 들어가니까 가급적 마시지 말라는 내용으로 영상을 올린지 얼마 되지도 않았구요. ㅎㅎㅎㅎ

한번은 홍혜걸 본인이 의사로서 자질마저도 의심되는 부분도 보이더군요. 한 시청자가 자신은 오랫동안 열도 나고 힘들다고, 코로나 검사는 음성인데 해열제를 먹어도 좋아지지 않고 계속 아파서 죽을 것 같다는 소리를 하자.. "그건 아무래도 정신과 가서 상담을 받아보셔야겠네요." 라고 하더군요. 참~ 쉽죠. 다른 병일수도 있으니 다른 검사를 받아보라거나 그것만으로는 알기 어렵다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대놓고 정신이 이상인것 같다는 식으로 얘기했던거죠. 그 시청자는 되게 당황스러워하고, 옆에 패널로 나왔던 서민교수도 "그런식으로 얘기하면 좀 그럴텐데..."하시더군요..

코로나가 초기에 막 번질 때 '싸이토카인 폭풍'이라는 말이 유행했죠. 젊은이들은 면역력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자기공격식으로 몸이 급속히 나빠지는 케이스가 몇 건 보고되었죠. 근데 그건 상당히 드문 케이스고 코로나는 대부분은 노약자에게 위험한건데, 마치 젊은이들이 싸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해 노약자들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식으로 과장해서 얘기하더군요. 그것도 잘못된 정보였구요.

예전에 한 번은 아스피린으로 유행이랄지 선동을 하기도 했죠. 아스피린은 위장출혈이나 혈액이 묽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서 진짜 '전문의'들은 꽤나 조심스럽게 권하는 편인데, 홍혜걸은 제약사들이 마진이 낮아서 요즘 잘 안 만드는데 알고보면 엄청 좋은 약이고 매일 먹어야 한다는 식으로 음모론적 선동을 했던 기억도 있네요.  

최근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니까 그 랜선상담은 그만두고, 오늘은 무슨 혼자서 홍쇼라는걸 다시 하더군요. 본인이 키트관련해서 절대로 나쁜 말한게 없는데, 네티즌들이 정치성향을 갖고 자신을 공격해서 억울하다 나는 끝까지 떳떳하다고 주장하더군요. 그러면서 자신은 과거에 안희정을 지지한적도 있으니 보수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중도일뿐이라고 변명ㅋㅋ.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홍혜걸이 보수라고 생각해서 공격한게 아니지 않나요? 과학적으로 검증도 안된 틀린 내용을 오버해서 먼저 공개하는 바람에 잠재적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소위 전문기자라는 사람이 그러면 안된다고 비판한거 아닌가요? 더군다나 실수를 한뒤에 제대로 정정이나 사과를 한것도 아니구요. 근데 끝까지 자기변명과 악성 네티즌들에게 공격 당해서 힘들었다는 하소연으로 일관. 이게 무슨 민주주의냐고 징징..  전문가라는 사람이 확인도 안하고 파급력 있는 글올리고, 그리고 그에 대한 지적에 대해 "제가 그거까지 책임져야하나요."라 대응하고, 결국 완전히 틀린 오보로 밝혀졌는데도 사과나 정정 제대로 안해서 그런건데..그걸 절대 이해를 못하나봐요.

근데 본인이 왜 그렇게 끝까지 말 안바꾸고 '난 잘낫다+억울하다' 식으로 얘기하는지 보니까, 하나는 엘리트꼰대의식이고 (이건 뭐 서울대의학사-박사니까 그런듯) 또 하나는 와이프가 돈을 잘 벌어서인것 같더군요. 여에스더 영양제 매출이 작년에 500억이었다는데, 반대로 홍혜걸이 운영하는 비온뒤라는 회사는 적자라서 그 영양제 회사에서 금전적으로 지원을 좀 해준데요. 비온뒤라는 건 애초에 제대로 된 수익모델도 없는데다가, 본인이 이상한 소리하고 다니니 더더욱 장사안되겠죠. 그럼에도 와이프가 도와주니까 그거 믿고 저렇게 떠드는거 아닌가 싶더라구요. 아무래도 여에스더몰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여서 자금적으로 압박을 받아야 좀 이상한 소리를 덜하지 않을까요? 

그냥 관종이고 쇼닥터다 하고 무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어찌보면 사이비종교처럼 순진하고 잘 휘둘리는 사람들 (주로 고연령층이나 주부들) 대상으로 계속 떠들고 다니는건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글 올렸어요. 그분들은 또 언젠가 홍혜걸의 잘못된 정보에 의해 피해를 볼지도 모르는 거잖아요?

제 의견에 공감하신다면 추천, 댓글 좀 남겨주시고, 다른데도 퍼가서 많이 알려주세요. 여에스더몰에 대한 불매운동도 가능하다면 좋은데, 고정판매층이 있는 것 같아 쉽지 않아보이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