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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가 핫하니 예전 썰을 한번 풀어봅니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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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게이가 핫해서 옛 기억을 한번 떠올려보겠습니다.
때는 1992년인가 1993년.... 아마 고2때로 추정..
친구와 종로에 있는 파고다극장에 쌍룡회를 하고 있길래 보러 갔습니다.
지금은 생소하지만 그당시엔 동시상영이라는게 있었고 쌍룡회와 다른 어떤영화를 보여줬습니다.
암튼..
쌍룡회가 먼저 시작했고 영화를 잘보고나서 화장실을 갔죠.
대변을 보러 화장실을 들어갔는데... 뭔가 좀 이상하더군요...
화장실 벽사이가 전부 나무로 되어있고... 가운데는 구멍이 하나씩 뚫려있었습니다.
순진했던 나는 이게 뭐지? 하고 구멍을 들여다 봤죠...
근데... 띠용...
왠 존슨 한마리가 떡하니 보이는게 아니겄습니까?
화들짝 놀라 일어나서 가만 있으니...
옆 칸에서 똑똑 두드리는겁니다...
이게 뭐냐... 심장이 벌렁벌렁대서 후다닥 나와서 극장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친구랑 다시 2번째 영화를 정가운데 자리에서 보고있는데...
저희 줄에는 맨끝에 한사람과 저희 두사람이 있었죠...
1---------------11------------------- 요런식으로...
영화를 보는데 그 맨끝에 앉은놈이 슬금슬금 다가옵니다...
그러면서 제 옆에 밀착하며...(진짜 이때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름...)
지 오른팔로 제 왼쪽팔을 툭툭 치더군요..(ㄷㄷ 진짜 졸 무서웠음)
그렇게 2번인가 툭툭 치더니 밖으로 나가더군요...
그래서 친구한테 얘기하고
'야 무서워 디지겠다. 나가자'
하고 후다닥 나온기억이 있습니다. ㅋ
아마 툭툭 치던게 신호였는듯...(화장실로 따라와~~)
암튼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지금은 파고다극장이 없어졌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지금 이태원이 있다면 예전엔 종로에 그런곳이 많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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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모르다가 이번에 좀 알게된 사실이
피카디리 주변이 그쪽 양반들 위한 주점이랑 기타등등 밀집지역이라고 하더라구요. 단성사나 서울극장은 한번도 언급되는거 본적 없는디 피카디리는 꽤 자주 나오던..... |
아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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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시절 여름방학. 종로2가 경복학원에서 ‘기초영문법’을 수강하던 나는 수업을 빼먹고 대낮에 낙원동 파고다극장에서 영화를 봤다. 관람객이 거의 없는 썰렁한 극장 안. 온통 널려있는 빈 자리를 놔두고 양복입은 아저씨가 하필 내 바로 옆자리에 앉는 것이다. 그것도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앉는다. 중학생인 내게 말이다. 그러고는 얼마 후 그 아저씨의 손이 내 허벅지 위로 슬그머니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기겁을 한 나는 얼른 일어나 다른 자리로 가서 앉았다. 그런데 이번엔 다른 아저씨가 또 내 옆에 앉는다. 결국 바로 극장을 떠났다. 그곳은 동성연애자들이 많이 애용하던 극장이었다. 심야엔 갈 곳 없는 이들이 밤늦도록 영화를 보기도 했다. 나와는 동갑인 ‘입 속의 검은 잎’의 시인 기형도가 1989년 뇌졸중으로 새벽에 숨진 채 발견된 곳도 파고다극장. 그때 그의 나이 스물아홉이었고 중앙일보 기자로 재직 중이었다. 술자리에서 기형도가 즐겨 부르던 ‘2인의 척후병’이란 노랫소리가 들려올 것만 같다. 지금 극장은 고시원과 식당, 마트, 노래주점으로 바뀌었다. 극장과 탑골공원 사이 길바닥엔 술취한 노인이 대자로 누워있다. 낙원동 골목마다엔 술취한 노인들이 유독 많았다. 그들은 몹시 쓸쓸하거나 아니면 무언가에 잔뜩 화가 난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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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리라스베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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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그런 극장이 재법 많았어요. 군 휴가 나와서 동대문운동장앞 계림 극장 갔더니 영화는 안보고 남자들 다 밖에서 어슬렁 거리고, 화장실 구멍 뚫려있고.. |
띠리띠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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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구멍하니까 저도 하나 떠 오르네요. 군대 휴가 나올 때, 터미널 화장실에 똥누러 갔는데 구멍이 있네요. ㅋㅋ
처음 접한 신문물이라 신기하고 살짝 호기심도 생겨서 옆에 들여다봤더니 옆 사로 사람이 누라는 똥은 안 누고 변기에 앉아서 존슨을 문질문질거리고 있네요. 첫경험인지라 매우 신기하기도 하고 겁도 나고..-.-;;
제가 훔쳐본 거 신고 당하고 그런 거 아닌가 싶어서 휴지로 막았네요. 근데 ㅋㅋㅋㅋㅋㅋ옆 사로 사람이 휴지를 빼 버리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소리지르기도 이상해보이고 뭐라 말하기도 뻘쭘해서 그냥 후딱 똥 싸고 나왔는데
헐..옆 사로에서 같이 문여는 소리가 뒤에서 들림...
아놔 ㅅㅂ 때리러 오는 건가 X댔다 싶어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면서 화장실 거울로 봤더니 이상한 할아버지 되기 직전의 아저씨가 막 따라오고 있네요.
진짜 개무서워서 어색하지 않은 빠른 걸음으로 밖으로 후다닥 나갔는데 횡단보도 옆까지 따라와서 계속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신호 바뀌고 후다닥 횡단보도 건너가니 돌아가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도 참 별난 경험이었네요 ㅎㅎ 소~~~오~~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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