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글 다신분들 중에 난독이 있으시거나 찬찬히 내용을 보기보다 덧글들에 함께 욱하시는 분들이 있어 한마디 더하게 되었네요. 저는 본문에 "한일간의 충돌은 한국의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해요." 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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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요즘 베트남이 한국을 만만하게 표현하는 동영상이나 기사를 보면 발끈하잖아요. 저도 그랬구요. 아직 베트남이 축구든 경제든 우리와의 격차가 한참 멀었으니 잠깐 욱했다가 "그래 까불어라.. 귀엽게 봐줄게"하는 마음이죠. 기사를 보니까 일본 극우인사들도 비슷한 심리를 가졌더라구요. 그들 중 일부는 한국을 귀여운 국가라고 생각하더라구요. 

귀엽다... 그 의미가 뭘까 생각해 봤어요... 결국 자기 발아래에 있으나 안되는 걸 애쓰고 있는 존재에 대한 측은한 마음을 돌려 귀엽다고 표현하기도 하잖아요.  

일본도 처음에는 우리가 베트남을 보듯했을 거에요. 자기들이 보기에 아직 멀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 자신들을 빼고는 전세계가 한국을 일본과 동급이거나 오히려 일본을 추월하고 있다고 말하기 시작했어요. 그것도 자신들이 지배했던 나라를.... 이걸 쉽사리 인정할 수 있을까 싶어요.

10년이지나 베트남 경제가 우리를 바짝 추격해, 그들의 국가적 자존심이 하늘을 찌른다고 가정해보면 우리한국인 역시 이를 인정하기 어려울 거에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베트남에 대한 이미지가 깊숙히 자리잡고 있으나까요. 결국 그들이 우리를 따라잡아, 전세계가 이제 한국은 베트남보다 뒤쳐진다고 공공연히 떠들지 않는 이상...그 상황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애쓰겠죠. 

부산바다에서 대마도가 보일 정도로 한국과 일본은 사실상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한국에게는 치욕 일본에게는 영광이라는 역사적 뒤섞임도 가지고 있어요. 영토분쟁의 역사와 한일 국민과 정부간의 대립정 정서도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하구요. 더욱이 일본의 체제가 노후되면서 권력을 가진 무능한 자민당과 수구 세력들이 과거의 정서를 불러일으켜 국민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통치하고 있어요. 특히 독도를 중심으로 한 영토 갈등을 국민들에게 확대하고 있죠. 그래서 저는 이 양상이 결국 양국간의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거라고 봐요. 양국모두 핵무기가 없으니 재래식 무기로 충돌할 거구요. 

위로 올라가려는 자와 이를 막으려는자... 문득 영화 친구의 준석이와 동수가 생각났어요. "동수 니 마이컷다" "내가 니보다 키는 컷다 아이가".... 다행히 영화와 달리 한일간의 충돌은 한국의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해요. 하지만 절대 안심할 수는 없죠... 일본은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초지일관 앞과 뒤가 달랐고, 언제 어떻게 한국을 공격하려 할지 모르니까요.... 그래서 더 노후화 되는 일본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정부와 국민이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일본을 예의 주시해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