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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남은시간이 얼마 없을때 후회하지 않으려면..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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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간암 4기십니다. 수술이 안되서 항암만 진행하고 있었고... 절대 희망을 놓지 않고 운동과 식이조절, 힘든 치료까지 모두 잘 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연락이 와서 이제 더 이상 해줄수 있는게 없다.. 편하게만 해드리라고 이야기를 하네요. 아버지는 아직 포기를 못하셨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나으시려면 기적을 바래야 한다고...
그 다음날부터.. 그러니까 어제부터 병원으로 모셔서 힘든치료는 모두 빼고 몸을 편하게 하는 처방만 시작했습니다. 준비할 시간을 드리려고요..
그런데 입원때부터 정신이 오락가락 하시네요.. 어제와 오늘 모두 오전에 딱 10분정도만 괜찮았고.. 그 외에는 고갯짓이나 단답만 하십니다. 단답도 대화가 겉도는 느낌이 들고요.. 의식은 몇일 후면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네요.
아버지도 저도 이젠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런 상황이라 너무 답답합니다. 나중에 후회가 없도록 지금 행동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커뮤니케이션이 안되서..
두서없는 글이지만, 조언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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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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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전 제아버님도 그렇게 떠나셨지요 저는그때 20대초반이라 암것도 몰랐는대 지금이라면 아버님 손을 꼭잡고있고싶네요 제가 술한잔해서 그런지 모든게 아쉽네요 ... |
젤리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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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가시는 길 행복하라고, 아버지 멋있어졌다거나 이런 말 해드리면 어떨까요.
전에 수술후 탈이 생겨서 앓으시는데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을 지켜보는 기분이었는데, 배꼽이 위로 올라와 있었는데 어떤 상태인지를 제가 알 수가 없었지만 배꼽이 예뻐지셨어요 하면서 웃었더니, 통증으로 앓다가 그 순간만이라도 웃으시더군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속은 미어졌고 막다른 터널에 서 있는 기분이었죠. 여튼 그 고비 잘 넘겨서 요즘은 괜찮지만..... 죽음 앞둔 아버지에게 눈물은 보이지 말고 가시는 길 조금이라도 편하게 하는 것이 좋을 듯 해요. |
i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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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담아두고 못하신 말씀 있으면 하시라고 말해드리세요. 시간이 한정적이니 가족이 함께하는걸 추천드려요. 제경우 간병도 저랑 가족이 교대로 했어요. 여건이 된다면 가족이 곁에서 있어주시면 좋아요. 마지막으로 가족분들도 마음의 준비를 미리 해두시구요. 돌아가시면 뭘 어떻게 해야될지 깜깜해지니 종이나 폰으로 메모 해두시면 좋아요. 힘내시고 함께하는 동안에 대화가 가능하실때 마지막 아버지 음성이나 유언이 있다면 남겨두세요. 전 그걸 못했네요. 보고싶고 듣고 싶어도 아버지의 목소릴 들을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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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5149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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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꼭 말씀드리세요
그리고 너무 감사하다고 남은 시간동안 병원에 계시는걸 원치 않으시다면 꼭 가시고 싶은곳 여쭤 보시구요 이겨내고 싶었는데 더이상 치료가 안된다고 하니 상심이 크실듯 합니다
꼭 포옹한번 해주세요 저는 너무 통증이 심하거나 힘들때 포옹하면 순간 통증이 덜하더라구요 |
jump-j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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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먹먹하네요..... 의사소통이 잘 안되더라도 들으실 수는 있으니 사랑한다는 말 많이 해드리고, 남은 가족들 걱정은 마시라고 안심시켜드리시고.... 되도록 좋은 말 많이 해드리세요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