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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자들이 쓴책은 믿고 살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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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신간이나 대여기간 안에 읽기 힘든 두꺼운 책은 대부분 사서 읽습니다.
거의 책사는 비중이 한달에 한번 정도 되는것 같네요
근데 언제부턴가 국내저자들이 쓴 책은 잘 안사게 됐습니다.
차라리 사더라도 해외에서 베스트셀러로 유명해져서 국내 번역해서 들여온 책만 사게됐네요
이유는 이렇습니다.
1) 리뷰를 믿을 수가 없다
책 살때 중요한 참고 요소인데, 표지에는 누가 추천했다, 필독서다 이런식의 책띠로 둘러져있고
인터넷에서도 리뷰같은거 보면 죄다 발매일시기에만 만점짜리 리뷰만 엄청 달려있습니다.
막상 읽어보면 왜 이게 만점짜리인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근데 해외출근 책들인 사람들이 솔직하게 리뷰 단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2) 책두께에 비해 높은 가격
뭐 케바케긴한데, 전반적으로 국내저자들이 쓴 책이 페이지수 대비 가격이 높습니다.
국내 책은 200~300 페이지만 되도 가격이 무조건 만원 중반대는 합니다.
반면에 번역된 책은 동페이지수라도 국내저자들이 낸것보다 25%정도 쌉니다.
심지어 1000페이지에 2만원 이하라는 혜자스러운 가성비를 자랑하는 책들도
설명보면 대부분 역자 붙어있는 책들입니다
3) 내용이 기본에 충실하다
모든 국내책이 그런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국내 저자들이 쓴책은 정말 책 내용이 부실합니다
대부분 테마형 유투부나 블로그에 올라올만한 내용들을 다뤄요
이게 왜 이렇게 됐는지 근거제시가 너무 주관적이고 자료도 부족합니다
자연스럽게 인지시켜주는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억지로 주입시키려는 느낌을 받아요
소설이면 전혀 상관 없는데
제가 주로 읽는 책이 사회, 업무, 경제쪽이라 유독 심하게 느낍니다.
재작년까지는 그래도 한권 정도는 국내저자 책을 산것 같은데
최근 2년간은 산책이 모조리 해외에서 번역된 책이네요
해외책이 마냥 좋은건 아닌게 역자에따라 깔끔하게 읽히는 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는지라
확실한건 해외나 국내나 요란하게 광고문구 넣은 책일수록 내용은 실망스럽다는거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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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쫓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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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라는 범주에 들어가는 책 저자는, "77억 8천만명의 인구 중 저자로 성공해서 한국어로까지 번역될 책을 쓴 사람들"이고
반면 국내라는 범주에 들어가는 책 저자는, "5천만명의 인구 중 저자로 성공했지만 해외 각국 언어로 번역될만한 책을 쓴 사람은 아님"이라면 애초에 해외라는 카테고리는 '지구' 급의 범주기 때문에 더 나은 저작물이 있을 수밖에 없긴 하겠죠. ㅎ |
가로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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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출판쟁이인데... 일단 님은 이런 기준을 세울만큼 다양한 분야 책을 안본거 같고요 게다가 서양것은 좋은것이야 라는 편협한 사고를 가진 것 같네요
국내작가가 가지고 있는 단점 물론 인정합니다 개나소나 작가할수있고 책 낼 수 있고 근데 외서도 막 다르지 않아서요 번역상태보면 역자도 뭔 뜻인지 모르고 싸지른게 많고요 베스트인지뭔지했다는책도번역해서 팔아봤지만 이상한 내용 많습니다
가격은 외서가 더 싸다 한국책이 비싸다가아니고요 책의 마감종이 외관 들어가는 내부제작비 모두 고려하여 시장가에 맞춥니다
작가비용감안하면 국내서가 훨씬 싸요 베르나르나 말콤글래드웰이나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저자책 판권료 진짜 비싸요
책을 사랑해주시는 건 너무 감사하지만 이런 비교는 아무의미가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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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y-Str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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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편협하다는건 저도 인정합니다. 다양한 분야 읽는게 아니니깐요
저도 옛날엔 국내책 구입 비중이 90% 이상이었습니다. 근데 최근 유독 그렇습니다, 막상 사서 읽어보면 내용에 실망하는 비율이 국내책이 압도적이에요 몰론 제가 주로 읽는 책 분야가 사회 경제쪽이라 그런걸수도 있구요
베르나르나 말콤글래드웰 저도 좋아해서 신간나오면 사서 읽어요 언급하신대로 책 가격이 비쌈에도 내용에는 만족하는편인데 비슷한 책을 사서 읽었는데 내용이 실망적이면 더욱 가격에 민감해지는것 같습니다.
특히 온라인서점에서 국내책들이 평점이 후한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만 유독 깐깐하게 보는건지, 다른 사람들은 그 책내용에 만족하는건지, 최근 2~3년간 출간된 책들은 책표지의 광고에 비해 구성은 너무 실망스러웠네요
아무튼 현직자 의견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가인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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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인데 많이 공감합니다. 글쓴 분께 하나만 덧붙이자면 제가 책을 20년 가까이 만들었는데 저는 외서보다 국내 저자를 신뢰하는 편입니다. 워낙 외서 종이 많다 보니 좋은 책이 많아보이는 거지 비율로 따지면 국내 저자 발굴하는 게 더 낫더라고요. 그리고 아마존도 출판사에서 리뷰 장난 엄청 해요. 여기나 거기나 거기서거기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