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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원짜리 거북이 수조 구매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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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20-09-05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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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등록안내
여기서 에어컨 후기도 남기고 태블릿 후기도 남겼었는데...
이젠 하다하다 거북이 수조도 후기를 남기는군요 ㅋㅋㅋㅋㅋ
처음 데려올 때는 500원짜리 동전만했는데
4년 키우니깐 등갑만 26cm 가까이 되어버렸습니다...
얼굴에 약발라주려고 임시로 옮겨놓으면 탈출할 정도로 커졌네요;;
결국 새 수조를 제작해줘야만 했는데...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배송비도 많이 들었고
수조 자체가 엄청 비쌌습니다 ㅠㅠ
업체측에서 보내준 3D 도면...
이 당시만 하더라도 바닥에 구멍 뚫을줄 몰랐는데
나중에 제품 와서 확인해보니 저한테 말도 안하고 밑에 배수구멍을 뚫으셨더라고요;;
근데 수조가 나무바닥에 놓여져 있다보니 선뜻 배수구멍을 쓰기가 어려웠습니다.
보통 호스에 물이 일부 고이는 경우가 많다보니...
새 수조로 이사간 거북이의 반응을 찍어보았습니다.
얘는 수조가 바뀌든말든 별 생각이 없어보였고 평소와 똑같이 밥달라고 물튀기고 수초통 엎어놓고 난장판을 만들더군요(...)
일단 급한대로 대충 돌 쌓아서 육지를 만들어주긴 했는데
문제는 해당 구간에 이끼가 잔뜩 껴도 막혀있으니깐 청소를 할 수가 없었고
사료도 간간히 껴서 미관상 보기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크릴을 얹어서 2층 육지를 만들려고 계획은 잡아놨는데 바쁘다보니 계속 미루고 있네요
옛날에는 이런 130cm짜리 고무대야에서 길렀었는데...
지금은 공간이 없어서 수경재배하던 통도 철수시켰네요.
한 20년쯤 더 키우면 지금보다 더 커질텐데 그땐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ㅋ
외부여과기 3대 돌리고 있는데 똥많이 싸서 조만간 여과기를 더 늘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끼 끼는거 방지하기 위해 이끼 포자 분해하는 전기분해기 같은것도 추가로 들일 계획입니다.
저 거북이한테 들어가는 돈이 너무 많아서 매달 통장 잔고가 텅텅 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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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누워 있으면 거북이가 제 쪽으로 바짝 붙어서 저를 쳐다보고 있는데 은근 귀엽습니다 ㅎㅎ
그러다가 제가 스르륵 몸을 일으키면 자기 좀 쳐다보라고 미친듯이 물장구를 치더군요 (밥달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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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사람을 알아보는듯 하면서도 못 알아보는듯 해서 어떨때는 돌머리 같습니다 ㅋ
아빠를 안좋아해서 아빠만 다가가면 고개 집어넣고 도망가는 편인데 저랑 아빠랑 같이 돌아가면서 가까이 가면 저랑 아빠랑 혼돈하는지 갸우뚱 거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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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회사 다니고 회사에서 준 인터넷 강의(-_-) 수강하고 하다보면 바빠서 자주 물갈아주기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환수 주기 늘리려고 최대한 큰 수조에 많은 여과기를 연결해놓으려고 하는데 비용 압박이 좀 크더군요
육지가 차지하는 공간도 상당해서... 2층짜리 육지로 만들려는데 그것도 다 돈이구요 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