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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취준생이라 오늘 모든 금액 다 냈네요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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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장인, 친구 2명은 아직 취준생입니다.
저희 3명 모두 운동선수 출신이에요.
3명 모두 각각 다른 학교에서 전학와서
고3 1년만 같이 보냈고
대학교는 각자 다 다른 곳 갔는데
가장 고생하는 고3 때를 같이 보내서 그런지
가장 친하게 지내요. 지금까지도
제가 고등학교까지 가난한 집안이었어요.
근데 대학교 가면서 집안이 조금씩 좋아졌고
저도 운동했던 경력을 살려 자격증따고
그 자격증으로 고수익 알바를 하면서 친구들 사줬고
이번엔 가장먼저 취직을 하게 되면서
친구들은 소득이 없다보니 오늘 점심부터 저녁까지
다 샀는데 참 뿌듯하네요.
큰 금액도 아니에요.
그냥 쓴 거라고는 기름값(이건 뭐 그냥 저한테 쓴거죠)
점심, 저녁, 커피2번
10만원 좀 넘는 금액이었어요.
정말 어릴 때 가난할 때는 벌벌떨고 참 비참(?)했던 거 같은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돈 쓸 수 있다는 게 참 좋더라구요.
친구들도 당연시하는 분위기보다는
나중에 내가 잘 됐을 때 맛난 거 살게
이렇게 진심으로 말하는 모습에 더 뿌듯하고요.
이 친구들은 분명 잘될 친구들이에요.
참 성실한 친구들이구요.
그냥 사회초년생으로 이렇게 돈을 벌 수 있고
친구들한테 돈 쓸 때 벌벌 떨지 않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저도 더 열심히 살아서 앞으로 계속 발전해야겠어요.
집에와서 맥주먹다가 참 뿌듯해서 글 남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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