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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버스에서 절도당했습니다..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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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휴대폰 사기당했다가 민사로 돈받아냈던 사람입니다
이번에는 절도를 당해서 이야기 공유해보려고합니다.
때는 정확히 말하면 추석전 9월 26일 토요일입니다
저는 자취를 하고있는데 오래 만난 여자친구가 저희 부모님께 추석 선물을 드린다고
고급 한과세트를 준비해서(7만원 상당) 인천에서 서울가는 버스타고 같이갔습니다
약 한시간 좀 넘는 거리라 저는 선물세트를 발 사이에 놓고 잠이 들었고 여자친구는 휴대폰을 하면서 갔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내릴려고 보니 발사이에 두었던 선물세트가 사라졌지 뭡니까?
목적지에서 내리지 못하고 한참을 버스 앞에서 뒤까지 계속 다니며 찾아봤는데 없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울고불고 난리가 났죠...ㅠ
일단 내려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02-122) 절도를 당했다고 얘기했더니
지구대에서 출동을 할거라고 위치가 어디냐고 했는데
저도 멘붕온상태에서 어버버 하다가 겨우 위치를 말해줍니다(진짜 머리가 새하얘지더라구요..)
경찰은 약 10분만에 도착했고 진술서를 작성하고 끝이납니다.
안그래도 여자친구가 마음이 여리고 사회초년생이라 없는 돈 들여 준비한건데 정말 30분넘게 길바닥에서 서럽게 울었습니다...
설연휴가 지나고 딱 오늘 경찰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범인을 잡았다더군요...!! 하루만에..! 진짜 잡은건 아니고
CCTV화면과 버스카드 찍힌 내역으로 피의자를 특정한거고 영장을 발부할거라고 까지 들었습니다.
솔직히 경찰 욕많이 해왔는데 생각보다 빠른 일처리에 감동을 했습니다. (강력반 짱..!!)
앞으로도 일이 진행되려면 긴 기다림이 있어야겠죠
나중에 뽐뿌회원님들께 사이다 후기도 들려드리겠습니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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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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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합의금 깎일 거니까 쎄게 불러야 겁먹고 반성하죠.
6~7만에 합의금 10만에 퉁치자면, 절도범이 잘도 반성하겠습니다
천 정도 부르고 500때리면 그제서야 어떻게든 더 줄일려고 합의에 최선을 다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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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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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러고..가해자가 안되겠다 싶으면 공탁금 걸수도 있고 합의안되면 즉결심판이든 재판이든 진행되겠죠.
합의는 능력대로인데..나이가 있으신분이라..금액 세게 불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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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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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자로서 과한게 아니라 불가능합니다. 합의금이요? 합의금은 커녕 원금 돌려줄테니 당연히 먼저 합의서 쓰자고 하는 놈들이 태반입니다. 애초의 그런 막장 인생들은 합의금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 놈들이라...부푼 꿈은 금물입니다. 잘 해결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