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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해도 개신교는 이해가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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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2020-10-25 22:02
조회 :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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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때 부모님이 사돈집 드시라며 한해동안 농사지은거 상등품으로 포장해서 드렸는데..
오늘 보니 이게 교회 목사집으로 들어갔더군요...
처갓집이 암만 교회에 빠진 집이라도 기본적으로 지킬 선은 있다고 생각해서 여태까진 뭐라 안했는데..
이번은 부모님이 얼마나 힘들게 지은건지를 알아서 처갓집 식사자리에서 한마디 했더니... 뭐라더라.. 목회자는 잘 섬겨야 한다느니 뭐니... 그냥 이쪽 분들의 생각은 딱 종교가 중심이라는것만 확인할 뿐이었네요.
그냥 집으로 오는 길에 조심히 한마디 했습니다. 나도 그렇고 부모님도 그렇고.. 니가 좋고 너를 낳아주신 부모님께 예의 차린다고 그렇게 뼈빠지게 노인분들이 노력해서 보내준거지, 이걸 무슨 교회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주는게 아니라고 말이죠.
뭐... 와이프야 평생 그런 집에서 살아왔으니 이해를 얼마나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람끼리 사는 세상에서 자꾸 신을 사람 사이에 넣으려고 하는 사람과 얼마나 오래 같이 살게 될 지는... 요새 자꾸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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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ch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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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개신교는 샤머니즘같은 기복신앙이라 ..아마 그분들은 영험한 샤먼(목사)에게 제물을 바쳤으니
예수께서 복을 내리실거라고 생각할하고 오히려 님이 뭘 모른다고 하실겁니다......ㅠ |
[* 비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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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로 참 신기합니다.. 저희집 같은 경우 모태는 아니고 성당 다닌지 20년도 넘었는데... 분명 제가 알기로 가톨릭에서 개신교가 갈라져 나온 이유중 하나가 이런 미신적 요소가 성경에 안맞는다 해서라던데.. 처갓집 교회 다니는걸 보고 있으면 이게 막말로 용한 무당 찾아다니는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생각을 하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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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처가에서 ... 한 절반정도는 맛있게 드시고 (드시는거 카톡으로 좀 너스레 좀 떨어주시고) 나머지 절반을 이웃(교회)과 나눠먹는 센스라도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네요. 그걸 홀랑 상납하듯 보낸게 속상하시겠지만. 글쓴이 부모님이 주신게 지질한 거였다면 오히려 드리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분들 보기에도 좋은것이니 ... 목사 앞에서 우리 딸 사돈이 먹으라 보내준건데 귀한거라고 하면서 드렸을겁니다. 제 말은 ... 처가가 사돈을 무시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좋은걸 알아보고 ... 본인들이 더 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드린거라는 뜻입니다.
이건 제가 글쓴이분 처가 편을 드는게 아니라, 글쓴이분 마음에 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쓴 겁니다. (저 교회 안 다닙니다 ㅋㅋ) 그리고 선물한걸 어찌 쓰는지는 어느 정도 마음을 비워야하는게 현실입니다. 그러니 글쓴이분 부모님에게 다음에는 처가에는 보내지 마시라 ... 우리집으로 처가몫까지 보내면, 우리가 일부 나눠드리면 된다라는 식으로 하면 어떤가 싶습니다. 그분들은 귀한걸 받으면 모조리 다 싸들고 교회로 달려가는 분들이니 차라리 우리가 들고가야지 그나마 드시기라도 한다고, 아깝다는 뉘앙스를 덧붙이면서 말이죠^^ |
[* 비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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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부모님도 어차피 사돈댁 종교 성향을 아니 뭐라 하지는 않더군요. 그냥 전화 와서 보낸거 사돈댁 입에 들어가긴 했냐? 라면서 이야기하시더군요. 다만 사돈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와이프에게 주는건 진짜 자식에게 주는거니 꼭 먹으라 하긴 한데... 첨에 이거 가지고 몇번 싸웠었습니다.. 그나마 지금은 와이프가 이 부분은 이해를 하니 다행이죠.. |
2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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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저라면 모른 체 했을 거 같습니다 처가에서 종교 권하지 않는 게 다행이라고 까지 생각이 드는 군요 변화라는 기대 자체가 욕심 정도라고 보셔야... 제 경우엔 이모와 몇 년을 살았는데 이모하고 연 끊었습니다 더한 야기도 드리고 싶지만 순한 맛으로 줄이겠습니다... 가정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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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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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합니다... 그걸 안하면 종교가지고 스트레스 받을일이 크게 없죠.
그나마 와이프에게 몇년간 말을 잘 해놔서 좀 이상한 말 나오면 와이프 선에서 어떻게 커버가 되니 다행이죠 ㅎㅎ;;;; |
[* 비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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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저희 집 같은경우 모태는 아니고 가톨릭 다닌지 20여년 되는데.. 이런 식으론 절대 안하거든요. 오히려 예전 신부님같은경우 절대 이러면 안된다고 주의당부까지 했었는데... 이 동네는 이게 너무나도 당연한 분위기입니다.
복받는다는거.. 이거 역시 마찬가지고요. 꼭 예배 끝나면 장모님이 저희 부부 불러서 목사에게 안수기도 받게 가고 그러는데.. 진짜 어쩔수 없이 하는거지, 굉장히 불편한 일입니다. 앞선 리플처럼 가톨릭의 미신적 요소들이 싫다고 종교개혁 일어난걸로 아는데.. 진짜 무슨 상징이 십자가로 바뀐거지, 하는거 보면 소위 점집에서 무당들 하는거랑 너무나도 비슷해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