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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 다니던 회사 사장이 자기 먼친척이 연길 사는 조선족이라 거기서 사업 같이 한다고 출장을 몇번 갔었음.
마침 난징 회사와 제품 구매협의를 해야해서 난징 회사 부사장이 방문했는데 조선족 사장이 미팅 때 난징에서 유학했다는 조카를 부르더라구요. 왜 그런가 했더니 중국 북부와 남부 발음이 많이 달라서 정확하게 이해를 못할 수도 있어 남경쪽에 익숙한 사람을 불렀던 거. 문제는 비즈니스 적인 용어를 조카가 이해를 못해 전달을 제대로 못하니 답답해진 조선족 사장이 직접 얘기를 하는데 서로 몇번을 반복해서 얘기를 해도 이해 못하는 것 같더군요. 나중에는 한자 직접 써가면서 얘기 하고. 언어 통일되었다는 본토에서 조차 저런다니...좀 당황스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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