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는 게 맞아요...약을 못 버팀...

암이란게 나이든 세포일 수록 전이가 느리기 때문에 오히려 젊은 사람보다 오래 버티기도 하구요. 

이런건 무조건 의사 소견과 본인의 의사가 답이지요. 

또 본인이 예후를 직접 혹은 상당비용을 부담할게 아니라면 손자가 자녀들 앞에서 밀고 나가실 수 있는 입장도 아니구요. 

병원에서 개복수술을 해보자는게 담당의쪽 얘기라면 아예 가능성을 배제할 일은 아닌듯싶네요

물론 다른 가족들 반대가 있어서 쉽지않긴하겠지만요. 담당의 얘기 들어보시고 그 결과에 따라서 잘 설득해보시라고밖엔

제 지인은 78세 폐암이었는데 대학병원에서 절제수술 후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수술을 하지 않았다면 좀 더 죽음을 준비 할 시간이 있었을 겁니다.

가족 모두가 비수술을 택했는데 님이 고집부린다고 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설령 님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수술 한다해도  제 지인처럼 되면 그 탓은 모두 님이 떠안게 될 겁니다.

암환자들 사이에 요즘은 수술로 인해  고통속에 치료만 받다가 죽기보다 존엄하게 죽을 권리 또한 선호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정신이 온전하시다면 잘 설명 드리고 환자 본인의 선택에 따르는 게 가장 좋습니다.

담당의라도 돈 벌라고 무조건 개복하자는 건 아닐거에요

의식이 있으시면 

당연히 그 분의 의사에 따라 하는 것이 제일 좋고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이고

치료 시도 하고 죽으시면 못 견디셨구나 할 것 같은데 (어차피 치료 안해도 깰지 안깨실지 모르니)

치료 시도 안하고 죽으면 계속 죄책감 느낄 것 같아요

의사한테 솔직히 말해달라고 하세요. 수술하면 안하는거보다 더 오래 살 가능성이 있냐고...

50%다, 80%다는 의사조차도 확언할수없는 부분이라

다만 수술해도 회복하거나 가능성 없는 환자에게 수술을 권하진 않는 경우는 많습니다.

오히려 수술해도 소생할 가능성이 없는 환자들에겐 집에서 마지막을 준비하거나 퇴원을 먼저 권유하는 경우는 있다고하구요

그런 환자에 대해서 나아질 수 있다, 오래살 수 있다 아니다 라는 정확한 확률에 대해 객관적인 코멘트를 해줄 수 있다고 해도

환자가 죽는 순간 보호자가 못 받아들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 힘든 상태이기 때문에 무조건 의사가 불리합니다.

의사는 방어적으로 최악의 상황에 대한 코멘트를 깔고 갑니다.

정말 간단한 수술이어도 99% 라고 깔고 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