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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민주화 시위가 나름 성과를 거둘수 있었던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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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2 2021-06-02 01:52
조회 : 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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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하기2 2021-06-02 01:52
조회 : 1166 파워링크등록안내
박정희도 종신집권 노리다가 총맞아 죽었습니다.
전두환은 일단 쿠데타 동료.. 그리고 국민들에게 한번만 하겠다고 다짐한 상태였습니다. 근데 또 헌법 개정해서 연임하겠다고 하면 국민들도 난리나고 잘못하면 뒤에서 총맞을수도 있죠. (일단 개헌 정족수 맞추기도 어렵습니다...민정당 의석수가 2/3에 미달했고 당내 반란표도 나올수가 있는...)
그럼 또다시 친위쿠데타? 이건 아무리 전두환이라고 해도 어렵죠. 1970년대 초반도 아니고..1987년입니다.
물론 전두환은 순순히 권력을 내려놓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내각제로 개헌해서 당권을 쥔다던가..아니면 꼭두각시 세워놓고 상왕처럼 군림한다던가..
결국 전두환은 호헌조치를 통해 후자를 선택합니다. 노태우를 대통령으로 사실상 임명하고, 본인이 상왕이 되는...
이런 상황에서 6월 항쟁이 터졌죠.
처음에는 대학생 위주의 시위였다가, 직장인들이 가세했고, 여기에 야당에서도 가담했습니다.
경찰력으로 막을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습니다. 그럼 결국 두가지 선택이 남았죠.
첫째 군대로 막는거...5.18의 원죄가 있는 전두환으로써는 이건 그야말로 도박 그 자체입니다. 이리되면 올림픽도 포기해야 하고, 미국과의 관계 악화도 감수해야 하죠. 차후 본인의 진짜 생명까지 걸어야 합니다.
둘째 시위대의 요구인 직선제를 받아들이는것....당시 노태우의 인기가 그리 높진 않았으나...김영삼.김대중을 갈라치기하고..돈 살포하고..언론은 통제하고 있으니...못해볼것도 없는 게임이였습니다.
어찌보면 전두환은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도 합리적인 선택을 한겁니다. 첫번째로 갔다면 많은 희생자속에 설령 당장 진압에 성공했더라도 전두환은 제명에 살지 못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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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를 보니 하나회 해체가 정말 컸구나 싶더란. 만약 그 단체가 살아있었다면 imf를 빌미로 삼던 어떤 이유로든 쿠데타를 일으켰을수도 있겠어요. 다만 미얀마의 경우는 군부가 정치인으로 앉아있던게 변수라서 헌법 개정도 힘들어서 그 지경까지 왔는건지도... |
나니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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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태국이 민주화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거긴 일단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다 없고,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선에 있었죠. 한국은 전두환이 잘못하면 나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본인 목숨 부지하는 대신에 자리를 내놓은 거죠. |
교토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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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됐건 양 김의 단일화 실패는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죽 쒀서 개 줬다라는 전형적인 예 물론 그러고도 노를 찍는 꿩대가리들이 문제이긴 하지만요 한국 정치사, 민주화 역사의 흑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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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B조흥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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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후보가 대구에서 70%, 경북에서 66%대를 얻었고
경남에서조차 의령 합천 창녕 남해 산청 함양에서는 YS를 이겼습니다
즉 TK 전역은 말할 것도 없고, 경남 농어촌 지역 자체가 민정당의 텃밭에 가까웠던거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