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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O) 랑종은 해석하고 본다면 뛰어난 수작이라고 생각하네요 12
Lucky-Strike 1 2021-07-28 23:55   조회 : 1070

시리즈게시글 아이콘[영화 리뷰] 시리즈

저도 처음에 예매해놓고 보기전까진

 

하도 평점과 한줄평이 안좋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어느정도 제 예상범위내에서 즐길만했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1. 나홍진은 친절한 영화를 만들지 않습니다.

 

나홍진이나 봉준호나 공통점이 있다면 둘다 영화를 참 어렵게 보여줍니다.

 

저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보면서 스토리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영화를 선호합니다

 

근데 반면 나홍진이 최근에 내놓은 샤머니즘 영화 두편은 정말 불친절한 대신에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리고 보고 난 이후로도 계속 관객들에게 해석을 요구합니다.

 

저는 그래서 랑종같은 영화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다른 영화에 비해 오랫동안 여운을 만들어줘서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재미는 더럽게 없는데 한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만져볼만한 루빅스 큐브같습니다.

 

덕분에 일주일동안 태국 민속신앙 관련 자료를 많이 찾아보게됐네요

 

 

 

2. 랑종을 만든 계기가 곡성의 프리퀄이라는 점을 알아두셔야합니다.

 

랑종 무비메이킹에서 나홍진 감독이 이런얘기를 했습니다.

 

곡성에서 좋지 않은 행동을 한 박수무당 (황정민 역)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프리퀄을 만들고 싶었는데 수위조절이 안되서 결국 설정과 배경과 제작을 태국으로 옮겼고

 

그렇게 탄생한게 랑종이 되겠습니다.

 

곡성을 대부분 이해하신 분들이라면 랑종을 보고나서 왜 황정민이 일본인편에 붙었는지

 

어느정도 감이 잡히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3. 개인적으로 장르는 추리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공포영화라고 하고 시사회때 다녀온분이 '이거 보고나면 일상생활이 무서워질거다' 라고 평을 남겨서

 

나홍진이 곡성에 이어 이번 랑종에는 어떤 기믹으로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할지 기대했는데

 

그냥 고도의 마케팅 또는 립서비스 였더군요

 

영화 보는 내내 무섭다는 걸 1도 못느꼈습니다.

 

이 때문에 공포영화라고 생각하고 본 관람객들이 엄청나게 실망해서

 

평점을 별 3개도 안주는 현상이 생겨났다고 생각하네요

 

사실은 그냥 밍에게 빙의된 진짜 악령의 정체는 무엇인가? 

 

여기에 촛점을 맞추면 조금이나마 재밌게 볼수 있는데 말이죠

 

 

 

4. 마지막으로 랑종 해석한 유튜브 영상 하나 소개합니다.

 

제가 일주일간 유튜브에서 랑종 해석한 영화유튜버들 영상을 거의 다 본 것 같은데

 

그중 딱 하나 뽑으라면 이걸 뽑겠습니다.

 

실제로 가장 나홍진 감독의 의도에 가깝게 해석을 정의한 영상이 아닌가 싶네요

 

아무튼 전 어느정도 해석하고 본다면 감독이 정말 생각을 많이하고 제작한 수작이라고 평가하겠습니다.

 

 

 


 

 

1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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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다른의견 0 추천 2
랑종을 4번 본사람으로서

해석이 필요한 영화라면 망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랑종이랑 곡성이랑 비교할 필요 없는 영화이고

막판에 무리수만 없었으면 좋은 영화가 될수 있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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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y-Strike 다른의견 0 추천 0
곡성의 경우에는 내용을 이해 못해도 주인공(곽도원)의 행동과 심리에 공감하기 용이한 점도 있습니다.

태국이라는 무대와 설정 등의 요소들이 저희들에게는 낮설었고 해석이 어려울 수 밖에 없었구요

비유하자면 곡성의 경우 삼지선다 문제였다면 랑종은 오지선다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이 관객한테 내는 문제가 어려워지니 관객들 입장에서도 그리 좋은 인상은 받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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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마인드갖기 다른의견 0 추천 0
처음 볼때는 홍보할때부터 너무 무서운 것에만 집중 부각되서 막상 영화보니

하나도 안무서워서 이야...뭐야!! 싶었는데 보고 나서 다른 분들의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해석 후기들을

한번씩 읽어보고 2회차 하니 처음 볼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긴 했습니다.

영화를 바라보는 취향에 따라 이런 식의 다양한 해석이 되는 식의 영화 자체를 싫어하시는 분도 많고 해서

호불호가 참 많이 나뉠수 있단 생각이 들긴 하는데 다른 관람자분들의 다양한 해석을 보면서 영화 보는걸 즐겨해서인지

이런 식의 영화도 n차 하면 꽤 볼만하단 생각이 듭니다.

다 개인 취향일뿐이니 영화적 재미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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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y-Strike 다른의견 0 추천 0
공감합니다. 개인 취향이지만 그래도 세부 설정을 이해하고 다시 본다면

1회차보단 훨씬 더 좋게 볼수있는 영화라는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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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으썸 다른의견 0 추천 0

뜬금포 좀비(개) 이런 거 빼면 명작이죠

 

혹평이 두 부류인데

 

여자와 애기, 강아지 건드려서 반발심리,

 

이해 못 해서 혹평 같더라고요

 

심지어 영화 보고와서도 그 공장이 선조가 보험금 노리고 방화한 공장인지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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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y-Strike 다른의견 0 추천 0
좀비 연출은 저도 처음 볼때 진짜 뜬금없긴 했습니다.

근데 누이의 직업이 반윤리적인 취급(한국이나 태국이나 인식이 비슷하더군요)이라는 걸 생각한다면

가문 대대로 쌓인 원귀들이 인간에만 국한된게 아니다라는걸 보여주기 위한 연출이었다고 봅니다

(사실 오프닝에서도 태국에서는 사람 뿐만이 아니라 동물 식물 곤충에도 혼이 깃들어있다고 나래이션이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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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heche 다른의견 0 추천 0

누군가 해석해줘야 하는 영화는 대중예술을 포기한거죠.

곡성나오고 무슨해석한다느니 여기저기 난리였었는데,

그래서 제가 노마랜드나 버닝,샤이닝을 좋아해도 곡성을 좋아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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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의노예 다른의견 0 추천 0

이게 해석이 필요할 정도로 어려운 영화였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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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의귀재 다른의견 0 추천 0

이동진평론가가 최근에 랑종해석한거보면 아는만큼 보인다는걸 알 수 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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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블루스 다른의견 0 추천 0
오 좋은글 감사합니다.

추가로 랑종을 보고도 곡성의 박수무당이 일본 귀신에게 붙은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는데 

왜일까요 고견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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