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전 재미있게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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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일본이나 미국 서바이벌 스릴러를 좋아해서 많이 봤는데 그런 영화에서는 못느끼던 여운이 이 드라마에는 있어요.

저도 돈이 절실한 쌍문동 살던 서민이라 그럴까요.

회사짤리고 자영업 다 말아먹고 이혼까지 당해 아이까지 뺏기고 저 밑바닥 까지 떨어지면 저도 저런 게임을 선택할 지도 모르겠더라구요.

그런 공감을 만들고자 감독이 시간 할애를 많이 했고 결국 그거 때문에 지루함도 늘고 긴장감도 떨어뜨리는 단점이 되어 버린 느낌이에요.

스릴러 적인 재미는 떨어졌지만 드라마 적인 공감도는 올라갔다. 제 생각입니다.

한가지 더, 감독이 디테일이 쩌는게 이정재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이 대한병원. 여기 정말로 쌍문동 옆 수유리에 있는 병원입니다.

더구나 병원 정문은 아무곳에서나 찍어도 될텐데 실제 대한병원 앞에가서 촬영을 했으 ㄷㄷㄷㄷ

요즘 일본, 미국 서바이벌 스릴러는 어떤 트릭이나 트랩이 나올 것이며 어떤 잔인한 죽음들을 보여줄까, 어떤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치로 주인공이 빠져 나갈까

만을 보게 되는 것 같은데.

이 영화는 그런 류는 아닙니다. 그냥 저 같은 머리 평범한 사람들 모아 놓고 복불복 시전시키고 단순한 힘싸움을 시키거나 약간의 머리싸움을 시키거나 하는게 전부 니까 그런 영화들에 비해서 자극적인 흥미로움은 떨어집니다. 보실 분들은 참조하세요.

어떤 관점에서 보냐 다른데 충분히 볼만했습니다.

2021-09-18 19:44 | 덧글 점아이콘

쌍문동 골목에서 촬영하는거 봤어요. 백운시장, 솔밭공원역 근처 나오대요. 잘 만든 시나리오에요.

2021-09-18 21:48 | 덧글 점아이콘

저에겐 올해 본 드라마 가운데 아직까지는 "최고작" 입니다.

게임과 서바이벌 자체의 흥미 스릴 이런 것 보다

그 과정 속에서 사람이 갖는 감정과 선택의 문제에 대해 잘 그려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론 마무리를 지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자칫 시즌2로 가면 전 시즌의 완성도를 오히려 해치는 경우가 많아서요.

최고의 에피는 "깐부" 입니다.

2021-09-18 22:02 | 덧글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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