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넷플릭스 요금 인상은 솔직히 전혀 비싼 게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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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넷플릭스 요금 인상은 솔직히 전혀 비싼 게 아니죠. ¹⁴
[* 비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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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8 07:17 조회 : 6505
넷플릭스 울트라.jpg (61.9 KB)미국 넷플릭스 요금.png (50.4 KB) More files(1)...

기존 14,500원짜리 프리미엄 요금제가 17,000원으로 올랐다고 하는데, 사실 이것도 전혀 비싼 건 아닙니다.

미국 넷플릭스는 출시 후 네차례에 걸쳐서 요금 인상을 해서 지금은 프리미엄 요금제 기준 18달러, 우리 돈 기준으로 무려 21,000원입니다.

유럽 쪽 국가에서는 요금 인상 꼼수로 프리미엄 요금제의 시청 인원을 2명으로, 스탠다드 시청 인원을 1명으로 줄여버리고 울트라 요금제를 출시해서 사실상의 요금 인상을 단행하기도 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똑같이 적용했다가 철회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린라는 2016년 출시 이후 단 한 번도 요금 인상이 없었죠.

넷플릭스가 국가마다 다른 요금 정책을 사용하는 건 그 나라 경제력, 구매력의 차이만이 이유는 아닙니다. 제공되는 컨텐츠의 수 차이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4,500개의 작품을 서비스하면서 월 17,000원을 받는데, 아르헨티나는 그 절반인 2,100개 정도의 작품만 서비스하면서 프리미엄 요금제 기준 월 7.8$, 우리 돈으로 9,200원만 받습니다.

미국은 가장 많은 5,800여 개의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비싼 요금을 받는 거겠죠.

단지 작품 수만이 중요한 건 아니고 작품의 질, 자국 오리지널 작품의 개수 등도 종합적으로 따져서 가격 책정을 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번에 엄청난 흥행을 한 DP나 오징어게임 등 질 좋은 한국 오리지널 작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준 만큼 한국 넷플릭스 가격 인상은 이유가 없지는 않은 거죠. 특히 이번에 오징어게임이 히트를 치면서 관련하여 세계적으로 여러 마케팅을 했을테고, 시즌 2 제작의 경우 제작비도 전작에 비해 훨씬 많이 투입될 걸로 보입니다. 그런 부분들이 반영되어 17,000원이 된 것 같네요.

그렇게 보더라도 사실 미국의 21,000원에 비하면 아직 한참 저렴한 요금입니다. 게다가 베이직 요금제 가격은 오르지도 않았고요.

사실 우리나라 kbs, mbc, sbs 방송국에서 제작하는 드라마들 제작비도 다 PPL이나 중간광고 수익으로 만드는 거고, 그런 광고 하나 없이 내용에만 충실한 드라마를 볼 수 있다고 하면 이 정도 비용은 당연히 지불하는 게 맞다고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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