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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그만둬야 할까요? 17
 닐닐@@
2 2022-02-15 09:47   조회 : 2205

다른 회사 나름 잘 다니고 있었는데..

연봉 900정도 올려받고 + 중국어 전공 살릴 수 있고+ 하지만 잘 모르는 바잉MD로 이직했습니다. 

기존 다니던 회사에서 계속 같이 해보자고 스카웃 제의가 있어서 다시 왔지요. 

 

사장님 따님 모시고 새로운 브랜드 런칭하면서 어깨며 등이며 성한곳이 없이 

매일 새벽 1시까지 야근하고... 

그냥 저 혼자 브랜드 한개 런칭하고, 수입통관, 바잉MD, 온오프라인 마감,  계약등등 다 했습니다. 

 

바뀔것같지 않아 육휴쓰고 1년 있다 돌아왔더니..

다른 부서 생산MD로 발령 내주더라고요. 

어렵지만 엑셀 잘하니깐 충분히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다만.. 패션쪽을 잘 모르니깐 기획하고 그런 부부은 어렵긴 하더라고요. 

 

지금 코로나 상황으로 제가 맡은 부분이 성장하고있고..

그래서 회사에선 좀 더 잘할수있고, 테크니컬한 것을 잘 만드는 전문MD를 뽑으라고 오더가 왔다네요. 

그러면서 저는 회사시스템을 잘 아니깐 서브 업무 하라고..

지금까지 쉬지도 못하고 열심히 일했는데... 결과가 이런다니 참 서럽네요. 

 

1. 어자피 급여는 안까이니 참고 놀면서 다닌다.

지금까지 일 열심히 쉬지 못하고 한것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30대 후반에 서브업무 하려니 존심은 상한다. 

 

2. 육아단축근무 시행한다. 

딸래미 3학년이라 주 2~3회만 나오면서 서브업무 할 수 있을것같고..

급여 100만원정도는 까이지만..

대신 남편 학원하는거 도와주고(지금도 자금/회계 다 신고해주고있음)

10년동안 가정경제 책임졌는데.. 이제  좀 쉴수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번을 하기엔.. 뭔가 월급루팡같은 존심이 너무 상하네요. ㅠㅠ

 

 

2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목록보기 공유 코멘트작성 코멘트17
acafera 다른의견 0 추천 0
위추 드립니다.

일을 결정하는 대부분의 이유가 급여이긴 하지만, 급여가 전부는 아니죠.

보람도 있어야 하는데 이건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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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닐@@ 다른의견 0 추천 0
네.. 어렵고 진짜 화장실도 못갈만큼 바빴지만 저 나름의 보람도 있고 해내고있다 잘하고있다는 것도 커서 참고 다녔는데..

1번을 하게되면 돈은 받지만 자존심 내려놔야할것같고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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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fera 다른의견 0 추천 0
그 자존심을 내려놓는걸 예전 어른(이라고 주장하는)들은 철 든다라며 잘못된 교육을 해왔죠.

 

경제적인 부분이 해결이 된다면 이직, 아니라면 어쩌겠습니까, 참아내야죠

 

남의 돈을 벌때는 자존심도 팔아라 라는 이야기가 이런 일 때문에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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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1 다른의견 0 추천 0
얼마전 제가 처한 상황과는 다르지만 현제 님의 심리상태는 비슷하여 한자 적습니다. 일단 뻔뻔해지십시요.. 저는 뻔뻔해져서 현재 배째면서 이직 준비중입니다. 이건 제가 지금까지 일한 댓가입니다. 회사에서는 분명 머라고 할겁니다. 저는 저에게 주어진 업무만 하니 더이상 말 못하고 있습니다. 대신 은연중에 나가라는 압박은 있는데 저도 나갈 생각이 있어서 올 상반기까지는 암묵적으로 노터치가 되어 버렸네요 아마도 그들도 불편할겁니다. 전 지금 쉬면서 챙겨먹을꺼 다 챙겨먹고 이직 준비중에 있습니다. 화이팅 하십시요.. 어차피 나가면 안볼 사람들입니다. 거기중에서도 챙길 사람만 챙기세요 어차피 나가도 서로 챙기면서 친했던 사람들정도나 나중에 업무로 역이면 다시 연락 합니다. :) 물론 모두하고 잘 지내면 좋겠지만 님정도 상황 되었을대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단. 최악은 자존심 or 자존감이 낮아져서 회사가 원하는데로 덜컥 그만두는겁니다. 그러면 지는겁니다.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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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닐@@ 다른의견 0 추천 0
덜컥 그만두는게 쿨해보이고 멋있어 보일수있지만..

저는 엄마니깐 그럴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1번 아니면 2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건 제가 지금까지 일한 댓가입니다" == 이 말이 딱 맞는것 같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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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1 다른의견 0 추천 0
네 이런 상황에서는 멘탈 관리가 제일 중요합니다. 회사는 어떻게든 멘탈 부셔서 내보낼려고 할겁니다. 아 그리고 녹음 필수! 그래야 회사랑 협상 할 카드가 됩니다. :) 저는 지금 1번 전략으로 이직 준비하고 있고 이거 하다가 몰리면 2번의 전략인 육아휴직 던지고 적극적 이직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그냥 회사에 쉬러 간다 생각하고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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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eric 다른의견 0 추천 0

2번이 더 나아보입니다. 외벌이 아니시고 남편분도 버시니까 아이랑 시간가지시면서 좀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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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닐@@ 다른의견 0 추천 0
남편이 이제 학원 오픈했거든요.. 

그런데 코로나때문에 중간중간 아이들이 쉬면서 매출이 일정치가 않아서 그게 제일 큰 고민입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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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다른의견 0 추천 0
무조건1번입니다

학원자리잡고 안정적으로 될때까지 같이 버는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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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토뿜 다른의견 0 추천 0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돈 조금 아껴쓰면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아이의 어린시절을 함께하는 게 훨씬 이득인 것 같네요 전

육아 단축 근무도 아무때나 쓸 수 있는 것도 아닐테고

기회 있을 때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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