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
>
자유게시판
▼▲
>
분류
▼▲
영어공부 하시는 분들 계십니까? 6
북마크
주소복사
공유하기파워링크등록안내
다들 어떻게 영어공부 하십니까?
사람 따라 상황 따라 다 다르겠습니다만 궁금하네요
특별히 영어공부를 애타게 해야 할 일은 없는데(사실 목표가 다소 불분명) 그냥 무자막으로 영화를 보거나 원서읽기 도전으로 시간 나는 대로 조금씩 하고 있는데 영 재미가 없네요
ㅠㅠ
역시 영어는 그 나라 가서 그 나라 사람들을 만나면서 배워야 하는 게 가장 재미있고 효율적인 방법인 것 같긴 한데 그게 가능한 상황은 아니어서
영어를 뭔가 좀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신박한(?) 방법 같은 거 없을까요?
왕도가 없다는데 혹시나 왕도(?)가 있지 않을까 싶어 질문 올려봅니다
지금 영어공부하는 방법은
독서 - 애들(유아 또는 초등)용 원서 읽기
그리고 영화 보기 - 영어자막 깔아놓고
입니다
근데 재미가 별로 ㅠ(어렵기도 하구요. 어려우니 당연히 재미가 없는 거겠습니다만)
이것보다 더 재미있고 신박한 방법 없을까요?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이메일
카카오톡
라인
밴드
X(트위터)
페이스북
6
aiqaiq
0
0
|
제가 요즘 어설프게나마 하고 있는데 사실 자막보면서 영화보는 건 크게 도움되진 않더라구요 쉐도잉 유튜브 강의 많구요 스크립트 안보고 히어링 받아쓰기후 쉐도잉하고 있는데 실력이 좀 늘고 있는 듯한 느낌들어요 지금 영화 "인턴"으로 받아쓰기중
|
NewBin
0
3
|
우선 '원글'에서 적으신 부분부터 보겠습니다.
60넘은 나이에 참견하는 이유는, 제가 미국에서 자랐고 그것도 언어학자가 되어 미국과 한국을 모두 완벽하게 알기 때문에, 학습 과정과 병폐, 영어의 '실존'과 '괴리'를 수십 년 생존+학문+교육 모두를 완비한 입장의 쓴소리 겸, 효능+해답성 의견을 드리게 되는군요. (1) "역시 영어는 그 나라 가서 그 나라 사람들을 만나면서 배워야 하는 게
가장 재미있고 효율적인 방법인 것 같긴 한데 그게 가능한 상황은 아니어서" ---> 미국 가서 산다고 영어 '절대' 안됩니다. 재미 교포 3백만 중에서 영어 잘하는 사람이 타민족 대비 유독 적은 이유는, 한국인들이 영어를 최악으로 못하고, 그래서 교류 피하여 결국은 한국인끼리만 삽니다. 따라서 미국 산다고, 현지 산다고 영어 된다는 것은 망상이고 공상입니다. 대신, 국내에서도 미국 사는 것보다 더 잘할 재료, 환경, 방법이 즐비합니다. (2) "영어를 뭔가 좀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신박한(?) 방법 같은 거 없을까요?"
---> 신박한(=novel method) 방법은 없습니다. 언어 숙달은 '지식' 아니라 '훈련' 자체이기에
'가수 되는 신박한 방법을 찾는 것처럼 우매한 발상입니다. 누가 노래 잘할까요? 음대 교수? --> NO. 노래 연습 많이 하는 사람이 잘합니다. 영어도 '언어 숙달'의 과정이 필수인데, 바로 여기서 '오차' '오조준'이 발생합니다. 한국에서, 책으로, 참고서로, 교재로 공부하는데, 현지인들은 그런 '영어'의 단어, 어구, 문장을 쓰지 않는다면 이는 '가장 어리석은 투자'인 거죠. 예를 들자면, 한국의 영문과 교수에게 '백신 주사 살살 놔 주세요' 를 영어로 하라고 하면 "Please inject very slowly/ carefully." 식으로 교수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어법, 문법 = 100점인데도 이런 영어를 원어민들이 사용하지 않는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냥, 'Easy, please'하면 끝입니다. 바로 여기서, 'Easy =쉬운'으로 알고 있다면, 그것 자체가 오류입니다. 왜냐하면 원어민들은 'easy=쉬운' 비율보다는 'easy=살살, 조심해서'의 용례로 쓸 때가 훨씬 많기 때문이죠. 그러면 사전에 이런 용례가 있느냐? 물론 거의 없고, 있어도 빈약하죠. 그러면 이런 식의 "원어민 영어 그대로, 쌩 영어, 현지 그대로를 문자화해서 내놓은 책이 있느냐?" = 없습니다. 그러면 그런 영어를, 그것도 '문자화'한 format을 어디서 구할까요? (3) 지금은 그런 자원이 널려 있습니다 가령 Youtube중에서도 원어민 것으로, 대화체, 대담-토론체,
쉬운 말로 말하는 내용, 수 만 가지 형태의 언어가, 오디오, 비디오, 문자, 디지털 형태로 무한 존재합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보기에 '쉬운 것'으로 정해 놓고, 듣고, 자막 확인하고, 구어체 자막 = 독해력 하듯, 음미도 하고, 읽자마자, 듣자마자 즉해 가능한 지 자문해보고, 이해되었으면, 이제는 '발성'과 '음성화'를 하면 됩니다. 마치, 음정, 박자를 익힌다음, 노래 연습을 수 만번 하는 식입니다. 이 때 암기=최악의 방법이오니 하지 말고, 오직 '소리 흉내내듯' '모창' '모성'을 하듯, 자기만의 tone, inflection 등을 만드는데 공을 들이면 됩니다. (4) 단어 많이 알면 영어 잘한다? 완전 착각이고 오판입니다. 영어 단어 2천 단어를 알면
박사 논문까지 포함, 인생 사는데의 영어 portion에서 80%를 거뜬히 해결합니다. 그 2천 단어는 '원어민이 사용하는 2천어'이지, 한국의 중학 수준, 2만 단어...이 딴게 전혀 아닙니다. (5) 한국인에게 절실한 것은 '구어 영어'를 접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구어체의 난맥은, 단어는 익숙한데 뜻과 용례에서 의미가 달리 쓰이는 점입니다. Sit down은 알면서 'Please sit up'를 모르거나 못들어봤다면 '골방' 영어를 한 셈입니다. 즉, 원어민 위주의 2천 단어 수준 (참고로, 한국 중학교 필수 어휘=1500단어, 고교=4천 단어, 대학 교양=11000수준)을 완전히 활용하도록 하고, 표현하는 방식과 사고 패턴을 함께 공부하면, 소위 '영어식' 표현과 소통이 몇 십배 쉬워집니다. (6) 엉터리, 한국식 영어 input ==> 엉터리, 한국식 영어 output 이 됩니다. 영어로 소통하려면 영어권 사람들이 사용하는 영어를 쓰면, 그 코드로 직방으로 통합니다. 한국의 영문과 교수가 왜 미국인 교수들 앞에서 영어로 강의 하나 못할까, 왜 그들이 영어로 논문을 쓰고 원어민들한테 첨삭을 받으면 '피바다'가 될까, 잘못 배워서, 입니다. 매우 간단합니다. 정확한 원어민 영어 = input ===> 세계어디에서나 통하는 영어 Output 되오니 짧게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숙제가 아니라, 취미와 관심처럼, 완성보다는 키우고 만들어가는 언어 학습 하시기를 권장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