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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내를 사랑합니다(feat. BTS 부산 일광 콘서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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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그로 죄송합니다만, 진짜 사랑합니다.
제 아내는 아미입니다, 저희는 부산살구요.
표를 주거나 지지하진 않지만 박형준 나쁘지 않다 생각했습니다, 원래 뭐 부산시장은 항상 뭣 같았으니까요.
근데 갑자기 뜬금포 일광에서 BTS 세계엑스포 기원 콘서트를 한다네요? 그것도 무료로???
와이프도 처음에는 들떴습니다, 그래서 곧 사전답사도 갈거고 콘서트 당일에 어떻게 무사히 가서 콘서트 보고 다시 탈출하느냐 등을 논의했는데...
갑자기 아미들 커뮤니티에서 난리가 났답니다.
일단 10만명 규모의 콘서트...듣도보도 못했습니다.
영국 6만명 규모 콘서트 장 화장실 개수가 이천몇백개랍니다.
단순 산수로만 따져봐도 10만명이면 약 5천개 가까이 화장실이 필요한데...저 허허벌판에 아무리 공사를 빨리해도 간이화장실(공사장 가면 있는 플라스틱 그거...)말곤 방법이 없죠. 진출입로도 답 없고, 잔디밭에서도 사람들한테 밀려서 넘어지면 다치고 밟히고 하는데 자갈 깐다네요.
왜 저런 무리수를 둘까,
아시아드 경기장 놔두고 왜 굳이 저기서 할까,
이걸 또 아미들이 열심히 파봤답니다.
그랬더니 저 땅과 주변 부지들의 상당수가 누군가의 땅이랍니다.
그 누군가가 누군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구요.
굥정부는 정말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뭘 까야할지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깔 게 많은데...부산까지 이러네요.
저는 굥정부는 다른 분들에게 맡기고 이거만 열심히 파볼랍니다.
적당히들 하지...빡치네요.
BTS가 나쁜놈들에게 놀아나야 하는 현실에 슬퍼하는 아내와 저녁에 술을 한잔 해야겠습니다, 물론 맞은편에 앉아서 마시고 각방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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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가는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