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요리사도 아니고 그냥 결혼한 남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찌개를 끓이다가 실패하는 원인을 찾아보면 간단합니다.



일단 물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모릅니다.

라면 1개 끓일 때 550cc 들어가니까

예를 들어 3인분이라면 1650cc 물을 넣습니다.

그리고, 각종 고기나 해물, 야채 등등 넣고 끓이죠...

그런데, 끓이다보면 맛이 안납니다.

매운맛을 내고 싶으면 고추가루를 넣고

아니면 소금이나 간장이나 된장이나 이런 거 넣고 간이 맞기를 기다립니다.

이렇게 점점 찌개 맛은 이상해집니다.



자 이제 원인을 찾아보겠습니다.

음식점에서 먹던 찌개와 가장 큰 차이점은 육수입니다.

고기나 해물이나 좋은 재료로 우려낸 육수이건, 저급 재료로 만든 육수이건 간에

음식점에서는 맹물을 사용하지 않고 진한 육수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상당히 많은 양의 양념과 조미료가 들어갑니다.
(한번 요리할 때 다시마를 몇 리터씩 퍼 붓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가정집에서 육수를 제대로 만들어서 요리를 하는 건 어렵습니다.

조미료를 잘 이용하는 것이 손쉬운 방법이지만, 솔직히 저는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요리를 합니다.



착각하면 안되는 것이 찌개 건더기에서 국물 맛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끓이면 끓일수록 국물 맛이 좋아질 것 같죠? (김치나 미역같은 경우는 예외이고 대체로) 별로 안그래요.




그럼 대책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된장찌개입니다.

끓는 물을 약간만 넣습니다.

재료와 된장을 넣고 잠깐 끓입니다.

고추가루, 파, 마늘 이 들어가면 좋습니다.

불끕니다.

포인트는 약간만과 잠깐 입니다.




두번째로 김치찌개입니다.

김치를 기름에 볶습니다.(여유가 되면 고기와 함께)

끓는 물을 약간만 넣습니다.

불끕니다.

포인트는 볶습니다와 약간만 입니다.




세번째는 미역국입니다.

미역을 참기름과 간장을 넣고 볶습니다.

끓는 물을 적당히 넣습니다.

불끕니다.

포인트는 볶습니다 입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차린 밥상인데요

전 재료의 싱싱한 맛을 중요시 합니다.


이건 제가 끓인 굴국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