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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4DX 노스포 후기.. 14
Shampoo 4 2023-08-13 01:36   조회 : 2316

시리즈게시글 아이콘[KINO] 시리즈

이번에도 뒤늦은 후기네요.

역시 스포 방지겸 개봉일인 수요일에 봤는데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을 좋아해서

오랜만에 4DX로 감상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굳이 4DX로 보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4DX 효과 나올 만한 장면이 생각보다 없더라구요. 여튼 그렇고..

 

영화는.. 올해 개봉한 우리나라 영화 빅4 중엔 제일 좋더군요. 배우들 연기부터 연출까지 나무랄 데가 없는..

다만 바로 이거구만.. 대박이네... 란 느낌은 또 없어서.. 밀수보다는 재밌지만..(제 기준에 밀수는 빅4 중 2순위)

그렇다고 영화 정말 좋네...까지는 아니었네요. 중박과 대박 사이랄까요.

아무튼 우리나라 감독이 만든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이라는 점, 그리고 괜찮은 결과물이 나왔고,

이병헌의 연기가 요즘 넷상에서 흔히 하는 말로 미쳤다는 점 정도가 좋았습니다.

특히 윤제균이나 김용화식의 몹쓸 신파가 전혀 없어서 좋더군요. 전혀.. 네버..

반면 적은 예산으로 세기말 분위기를 잘 표현하긴 했는데 스케일은 또 크지 않아서 그 부분은 약간 아쉽더군요.

근데 전반적으로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내용이라 크게 중요한 부분은 또 아니었습니다.

연출도 그 부분을 잘 파악해서 아기자기하게 한 듯했고요..

 

이병헌의 연기는 누구나 인정하는 연기입니다만 마치 몇 단계 업그레이드된 연기의 재발견을 본 듯한..

이 영화 두세 군데 정도에서 정말 몸이 찌릿할 정도의 미친 연기력을 보여주더군요.

감탄이 절로 나와 나도 모르게 오토 리스팩이 되는 광기 어린 연기..

 

자잘한 점 몇 가지 더 말씀드리며 마무리 하면..

세기말 장르.. 포스트 아포칼립스물 같은 어두운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패스해도 되겠으나..

이병헌 연기 하나만으로도 남는 게 있어서 궁금하시다면 극장을 찾으시면 좋을 것 같고..

쿠키 영상은 없으며 대신 엔딩 크레딧 중반이 좀 지나면 극중 혜원 역을 맡은 박지후가 부른 아파트곡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영화 본편에는 안 나오고 엔딩 크레딧에만 나오는데 노래 분위기가 영화와 잘 맞더군요.

 

마지막으로 지극히 주관적인.. 전 콘유를 보며 장르는 다르지만

전체적인 흐름이 비슷했던 박종원 감독의 92년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자꾸 떠오르더군요. 

물론 콘유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뛰어넘진 못했습니다만..

 

이만 줄입니다. 

다음 영화로는 오펜하이머, 보호자, 달짝지근해 정도가 있겠네요.

오펜하이머 과연 어떨지.. 기대 만땅입니다~

4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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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다른의견 1 추천 0

그래서봐야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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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그건 본인이 알아서 판단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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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뿜뿌뽐 다른의견 0 추천 0

저도 조만간 보려고 합니다..오펜하이머는 좀 난해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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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왠지 그럴 듯한데 보기 전에 관련 내용을 좀 공부하고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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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보단뽐뻐 다른의견 0 추천 0

이정도면 대박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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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그거야 주관적인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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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럴때가아니라고얼른일하라고해주세요 다른의견 0 추천 0

이병헌 연기만 바라보고 봐도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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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네, 사람마다 영화를 보는 기준이 달라서 그렇긴 한데..

콘유에서 이병헌 연기 정말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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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r 다른의견 3 추천 4

진흙탕 싸움에 결국 여자만 살아남는 영화.

남자들은 결국 개죽음 만드는 영화.

다 시커먼데 보영이만 마지막까지 뽀얀 얼굴.

근데 황궁아파트만 멀쩡한 설정 자체가 어그로이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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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UICK 다른의견 0 추천 1

밀수랑 비공식작전은 잼있게 봤는데 뽐뿌에서 흥하면 재미없는 공식이 있어서 콘크리트유토피아가 걱정되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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