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대학교 선후배들과 이 시위에 참석하는게 이 사회에서 한줌도 안되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고, 그래야 마땅하다고 믿었습니다.
각자 시위에 참여한 이유는 달랐겠지만, 저에게 그 시위는 무슨 사회 정의 실현 이런 거창한 사명을 이루기 위함이 아니라 그냥 내 식생활 문제였습니다. 대학생이라 시간도 널널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다행히 늙은 소고기는 수입하지 않는걸로 결론이 났죠.
그때와 똑같은 놈들이 똑같은 일을 다시 벌였는데 이번엔 정치권, 대학생 그 누구도 목소리를 내지 않고 핵오염물질 방류가 정말 아무 장애물도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네요.
세월이 흐르고 시간이 쌓이면 세상이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랬는데 그게 아닌가 봅니다.
이명박이 눈치를 보고 결국 포기한 이유는 이명박의 인성이 윤석열보다 낫기 때문이 아니라
명박산성을 쌓고 전국의 경찰을 전부 동원해서 막아야 할만큼 국민들의 저항이 거셌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
지금 그렇게 똑같이 국민저항이 있다 한들.. 윤통이 눈하나 깜빡할꺼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시죠? ㅎㅎㅎ 대놓고 지지율 신경안쓴다고 말하는게 현정부잖아요 이런 정부 처음입니다 최악임 |
@RJ디오 그건 해봐야 아는거고 중요한건 이제 그런 저항은 찾아볼 수조차 없게 됐다는거죠.
제가 윤석열이라도 스스로를 황제처럼 여기고 국민이 개돼지처럼 보일 것 같긴 합니다.
자기가 뭔 짓을 벌이건 아무도 태클을 걸지 않는데 세상이 얼마나 가소로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