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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건물에서 살려달라고 소리치길래 112, 119 불렀더니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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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전..1층 주차장 차 안에서 앉아있는데
옆건물 2층에서 아저씨가 으어억~~ 으아아~ 이렇게 소리치길래
술 드셨나보다 생각했거든요.
근데 계속 그러시길래 창문 내리고 들었더니
살려줘~~누구 없어요~~ 으아악 하면서 계속 소리 치시는거예요
엄청 소리질렀는데 이걸 왜 나만 들었는지 의아한 와중에
소리나는 층으로 아저씨~ 몇호세요~~ 몇번을 물어도 대답은 안 하시고 살려달라고만 하시길래 119, 112를 차례대로 연락하고 다 오셨습니다.
열린 창문쪽으로 소리가 나는걸 확인 후 소방관분들이 사다리타고 이층 창문너머로 들어가서 확인하셨거든요.
알고보니 할아버지가 거동이 안 되시는데 화장실 가고 싶어서 그러신거 같더라구요. 아들분하고 둘이 사시는거 같은데 아들분이 외출하셔서 그런거 같네요.
소방관, 경찰관분들이 큰일 없으니까 걱정하지말라면서 신고 감사하다고 하시고 가셨네요.
그래도 옆집 2층에 거동이 안되시는 할아버지가 살고 계신다는 정보를 알게 돼서 다행입니다.
근데 여기가 빌라 밀집 구역인데 이 소리를 저만 들었다는게 좀 의아하네요. 아니면 들었는데도 그냥 넘어간건지..
아무튼 이번 경험으로 이웃이 내는 소리를 단순히 그냥 흘려넘기면 안 되겠다고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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