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저녁에 퓨리오사 한줄평을 남기면서 조지 밀러 감독을 조지 로메로라고 잘못 썼더군요.
조지 로메로 감독 작품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만 정신줄 놓고 한줄평을 썼었네요
여튼 그렇고 어제 본 개봉작 중 3편에 대한 노스포 후기입니다. 세월호 관련 영화도 있는데 이건 생략하도록 하구요
#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4DX
우선 4DX 효과부터 보면 전작 분노의 도로보다 못합니다.
효과가 무난하긴 한데 전작에 비해 평타 수준의 세팅이었구요.
개인적으로는 저처럼 뽀디 덕후가 아니라면 아맥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재미는.. 한줄평에서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같은 시리즈라 전작 분노의 도로와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는데..
하자니 분노...가 워낙 잘 나온 작품인지라 좀 아쉽긴 하더군요.
퓨리오사도 따로 떼어놓고 보면 잘 만든 작품이지만 분노에 비해 드라마든 액션이든 두루두루 조금씩 빠집니다.
조지 밀러의 매드 맥스하면 제목처럼 진짜 미친 비쥬얼과 액션을 보여주는데 이번 작품은 좀 순한 맛이었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퓨리오사도 충분히 잘 나온 작품이라 조지 밀러 감독 팬이시거나
매드 맥스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극장을 찾으셔도 좋을 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배우들 연기 괜찮구요. 퓨리오사를 잘 연기할 수 있을까 우려했던 안야(애니아) 테일러 조이도 괜찮았습니다.
특히 퓨리오사 아역.. 안야 이전의 아역이 연기를 잘했더군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니 좋았고..
카액션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크레이지모드가 덜해서 아쉬웠고.. 분노에서 미쳐 날 뛰던 워보이들이 살짝 그립던..
그나저나 제목에 사가를 붙인 걸로 보아 앞으로 감독이 매드 맥스 시리즈를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밀러 감독이 45년 생이라 시리즈가 언제까지 나올지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오래오래 재미난 작품 만들어주시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엔딩 크레딧 올라가면서 분노의 도로 장면들 일부가 이어집니다. 이건 쿠키는 아니구요.
진짜 쿠키는 엔딩 크레딧이 완전히 올라가고 딱 한 컷이 나오는데 이게 1초가 되려나.. 0.x초 같은데..
아무튼 엔딩 크레딧이 꽤 긴데 이걸 다 보고 쿠키를 보기에는 좀 거시기 해서 패스하셔도 될 것 같네요.
약간의 시그니처샷이긴 한데 덕후가 아니라면 굳이 보실 필요는 없을 것 같거든요.
# 별처럼 빛나는 너에게 더무비-일섬일섬량성성
포지션이 다소 애매한 영화입니다.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주연 배우들도 그대로 기용했는데..
보기 전에 잠깐 구글링해 보니 드라마가 잘돼서 극장판도 만들게 된 케이스더군요,
우선 전반적인 스토리가 여전히 유행인, 사실 피로감마저 드는 타입 슬립을 바탕으로 내용이 전개됩니다.
멜로물에 타임 슬립이니 대충 그림이 그려지실 테구요. 문제는 제가 포지션이 다소 애매하다고 한 게..
원작 드라마 팬들이 보면 재밌어할 만 한데 그게 아닌 저처럼 드라마를 안 본 사람이 보면.. 시큰둥해 할 내용이거든요.
한마디로 집에서 볼 만한 정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영화 내용, 특히 쿠키 영상이 하나 있는데 드라마를 본 팬들이 보면 어머.. 할 장면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쿠키도 뭐.. 뻔한데.. 정도..
아무튼 멜로 덕후나 원작 드라마 팬이 아니라면 편하게 집에서 보시라.....가 되겠습니다.
# 청춘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청춘.....도 앞서 별처럼.......과 같은 멜로물인데요 이 작품도 재미는 소소하더군요.
일부 풍경을 제외하면 딱히 극장에 가서 볼 만한 요소는 없는..
참고로 추천 멜로물인 남은 인생 10년을 연출한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 작품인데 대만을 배경으로
한 장면이 많아 대만 배우들, 특히 남주가 잘 나가는 대만 배우 허광한이네요.
개인적으로 허광한은 잘 나갈 때 노젓는 건지는 몰라도 최근 2~3년 사이 꽤 많은 작품에서 주연을 맡고 있는데
그때문인에 사실 식상한 감마저 들기도 합니다. 대만이나 중국 영화 개봉한다고 하면 또 허광한이야...하는 식의..
아무튼 잘 나가는 허광한과 키요하라 카야라는 일본 여배우가 주연인데.. 개인적으로는 여주가 좀 아쉽더군요.
연기를 떠나 관객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크질 못해서 아쉬운..
단적인 예로 감독의 이전 작품인 남은 인생 10년과 비교하면 배우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가 또 실감나기도 하구요.
아무튼 후지이 감독 작품이라 기본은 하는데 저에게는 딱 기본까지였네요.
역시 별처럼 빛나는 너에게...처럼 멜로 덕후가 아니라면 집에서 편하게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쿠키는 없고, 미스터 칠드런의 OST가 엔딩 크레딧 다 올라갈 때까지 흐릅니다.
아 그리고 우정 출연인지는 모르겠으나 남은 인생 10년에서 마츠리의 언니 역을 맡았던 쿠로키 하루와
아버지역의 마츠시게 유타카가 잠깐 모습을 보입니다.
이만 줄입니다. 좀 까탈스럽게 보면 3편 모두 집에서 보시는 것도 괜찮겠고..
저처럼 매드 맥스 시리즈 좋아하신다면 퓨리오사만 극장에서 보셔도 될 것 같네요.
그나저나 글이 또 길어졌군요. 두서없는 글을 끝가지 읽어주신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매드 맥스 오리지널 3부작, 특히 1, 2편 보고 충격 먹었던 때가 생각나네요.
그리고 남은 인생은 작년에 추천해주셔서 재밌게 봤었는데 청춘이 같은 감독 작품이었군요. 근데 이번건 생각보다 별로인가 보네요. |
전 아맥으로 보고 왔는데 재밌게 봤네요.
개인차야 있겠지만 분노보단 못한데 그건 굳이 비교하면 그렇다는 거고.. 퓨리오사 자체만으로도 재밌더라구요. 그나저나 멜로를 2편이나 보셨네요, 하나는 하필 또 타임슬립 ㅋ |
청춘... 일본, 대만 얘네들은 아직도 70~80년식 짜고치는 완전 뻔한 러브스토리, 빼끼기가 판을 치고 있음. 최근 몇년치 대만 영화들이 보면 다 저 모양. 더이상 울궈먹지말고 이제 그만 좀 하든지. |
퓨리오사는 영화로 보는 게 좋아요. 아이맥스 보고 왔는데 꽤 잘 만든 맞음. 퓨리오사 아역이 매력 있고 연기 괜찮고 크리스 헴스워스가 하드 캐리 ㄷㄷ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