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관람한 두 편에 대한 노스포 후기인데 크게 적을 만한 내용이 없어서 간단히 끄적여 봅니다.
예의 관람 순서대로..
# 비틀쥬스 비틀쥬스..
우선 4DX 효과는 영화 자체가 우당탕하는 씬이 없어서 진동이 크게 일어나는 일이 없더군요.
그냥 잔잔하고 스무스한 약간의 미동만 있을 뿐, 아 바람이 좀 세게 보는 씬이 하나 있었네요.
그 외에는 저처럼 뽀디 덕후가 아니라면 일반관으로도 충분하지 싶구요.
그리고 심플하게 재미로만 보면 팀 버튼 감독의 팬 혹은 광팬이 아니라면 패스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한줄평으로 평하자면 편하게 집에서 보시라...
물론 저처럼 팀 버튼 감독의 팬이라면, 또 전작인 비틀쥬스를 재밌게 봤다면 의무감까지는 아니더라도..
극장에서 못 이기는 척 봐줄 만도 합니다만 사실 내용이 많이 약합니다. 중간에 서사 부여를 위해 늘어지는 부분도 있고..
아무튼 팀 버튼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그 옛날 센스 넘치는 기괴하고 괴랄한 맛은 없더군요.
겉 모습이야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팀 버튼 특유의 병맛이 없더라는..
여튼 그렇고.. 그나마 좋았던 점은 36년 만에 나온 속편임에도 다른 감독이 아닌 오리지널 감독 본인이 연출했다는 점..
그리고 반가운 위노나 라이너와 마이클 키튼 조합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 정도였네요.
마지막으로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 안녕, 할부지
저처럼 다큐를 좋아하는 사람이 보기에는.. 아니 그냥 리얼 다큐적 관점에서 보면 사실 재미 없는 다큐입니다.
순수 다큐라고 하기도 좀 모호한 게 차라리 동물농장의 확장판 느낌이 강하다고 할까요. 엔터 다큐라고 해야 할까..
여튼 다큐 영화라기 보다 감동을 끌어내려는 뻔한 앵글, 조명, 빈번한 슬로우 장면 등으로 그다지였고,
이런 걸 차치하더라도 전반적인 재미도 푸바오보다는 주키퍼에 더 초점이 맞춰진 느낌이라 이 부분도 호불호는 있을 듯하네요.
결론적으로 판다 동물 다큐가 아닌 제목 그대로 판다 푸바오와 주키퍼 할부지 강철원 씨에 대한 이야기인..
개인적으로는 성인 남성보다는 여성과, 아이들이 보기에 적합한 가벼운 교양 프로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엔딩 크레딧 올라가면서 비하인드 사진들이 곁들여지고 크레딧이 다 올라간 뒤에는
쿠키라고 하기엔 좀 그런.. 아주 짧은 추가 영상이 나옵니다만 워낙 짧고 내용도 그다지여서 바쁘신 분은 패스하셔도 될 듯하네요.
그럼 대~충 참고하시고 즐거운 문화생활하시기 바랍니다! ^^
비틀쥬스 속편이 나온거군요 ㄷㄷㄷ
https://namu.wiki/w/%EB%B9%84%ED%8B...
나무위키 찾아보니까 웬즈데이 여주인공도 나오나보네요 ㅎㅎ |
어우 비틀쥬스가 36년이나 됐었군요.
재미가 없다니 아쉽긴한데 그래도 좋아하는 감독에 1편도 재밌게 봐서 봐야겠네요.
근데 할부지는 처음부터 평이 그렇더군요. 푸바오 얘기보다 사육사 얘기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