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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에서 사실과 다른 사람 소개 시켜준다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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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알 법한 유튜브를 보고평소에도 시원시원한 말씀으로 현실을 자각하게 해주는 결혼정보회사를 찾아갔어. (ㅎㅂㅇㄴ)
남성이나 여성에 편향되지 않고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하는 유튜버로 양쪽에 괜찮은 사람을 해주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품고 상담을 받으러 갔지.
일도 바빠지고 나이도 찬 상태라, 이번 기회에 꼭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상담을 받았어.나이 먹고, 직급은 올라가고. 만나는 사람도 제한적이고.
결혼이라는게 생각보다 어렵더라.(참고로 나는 40초, 178cm, 강남에 자가 있는 전문직이야.)
비서라는 분이 먼저 응대해줬고, 나의 재산상태, 학력, 직업, 부모님 등에 대해 물어봤고, 내가 원하는 이성상에 대해서도 물어봤어.
난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비슷한 학력이었으면 좋겠다고 했지.
비서분은 "대학을 나와야하는건가요?" 나는 "요즘 대학 안나오신 분들이 거의 없을텐데요...""2년제도 안되나요?""그래도 저랑 비슷한 수준이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지.
뒤이어 들어온 유튜버이자 TV 출연도 자주하시는 원장님께서 들어오셔서, "누가 떠오르네요. 잘 어울릴 것 같은 분이 있어요. 그리고 초반에는 왠만하면 다 만나보세요. 그분들의 피드백을 들어야 객관적인 데이터가 쌓여서 매칭하는데 도움이 되거든요."라면서, 계약을 하자고 했어.
나이가 있어서 가장 비싼 440만원 짜리를 가입해야 한다고 하더군.
그래서, 조금 고민하다가, 이왕 결심한거 열심히 해보자는 심산으로 결제를 했지.
원장님은 계약서상에는 공정위 약관을 피해나가기 위해 2회 만남이라고 써놨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6개월 기간제로 매칭 숫자와는 상관없을 거라고 했어.
440만원을 결제하고 나니 차라리 후련하긴 하더라.그 다음 주에 내 자산 등 인적사항을 인증중인 상황이라면서, 그 사이에 여자측에서 먼저 내 프로필을 보고 만나보고 싶다면서 3명의 프로필을 보내줬어.
나는 처음엔 다 만나보라고 했던 원장님의 조언이 있어서 마음에 들던 들지 않던, 일단 만난다고 했지.
첫번째 여성분은 00그룹에 다니며, 학력에는 00대학교 00학과 재학중이라고 써 있었어.
나는 당연히 대학원을 다니시다보다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만나서 알고보니, 고졸이었고 뒤늦게 학력이 필요하다 생각해서 야간대학교를 다니신다고 했어.
그분의 열성과 마음가짐을 폄훼하는게 아니라, 내 요구사항을 첫 번째부터 무시한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배신감과, 나를 이 정도로 우습게 보았냐는 생각이 들면서 화가 나더라구.
그래서 항의를 했더니 다음부턴 유념해서 잘 매칭하겠다고 하더군.
나는 첫 번째부터 신뢰가 깨져서 그만하겠다고 하고, 남은 두 분과의 약속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빨리 처리해달라고 했어.
그랬더니, 프로필을 3명이나 제공했고, 약속까지 잡힌 상황에서 환불은 안된다고 하더라.
나는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원장님의 말대로 수락한 것 뿐이고, 처음 만남부터 과대 광고처럼 거짓 정보를 나에게 흘렸으니, 앞으로의 상대방 프로필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입장이었지.
내가 내부에 보고하고 결과를 알려달라고 했더니, 그날도, 그 다음날도 묵묵부답이었어.
기다리다가 다음 날 물어보니 매칭 매니져는 본인이 코로나에 걸려서 쉬고 있다고 하더군.
이틀이 지나고, 다시 연락이 왔는데, 남은 두 분 어떻게 할거냐고 하더라.
나는 이미 해지 의사를 밝혔고, 빨리 처리해달라고 했는데 업체에서 시간을 끌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지.
이후 비서가 전화를 했었는데, 이런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면서 나에게 매니져에게 잘 얘기하겠다고 했어.
난 이미 신뢰가 깨져서 더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했지.
그리고 회사에서 해지에 대해서 검토해 주셨으면 한다고 했더니,
자기도 처음에 학력 중요하게 보신다고 들어서 잘 알고 있는데 전달이 안되었나보다라고 했어. 그리고 미안하다더라. (하지만 환불은 안된다고...)
업체의 불성실함과 믿지 못할 신뢰도.... 결국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했어.
사람의 심리를 이용해서 교묘히 금전을 뜯어내려는 결혼정보회사.유튜버로 이름을 알리고 유명세를 떨치지만, 결국 사람보다는 돈장사라는 느낌이 들더라.
프로필 제공하고 약속잡아준 것도 횟수로 친다고 하고, 계약서도 말로 했던 기간제가 아닌 횟수제로 써놓아서 내가 이길 가능성은 적다고 하는데, 그래도 답답해서 이렇게 글 써봤어.
두서 없이 써서 미안해~
#결혼정보회사 #계약 #사기 #불공정 #소비자 #유튜브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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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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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담쟁이 돈을 못돌려준다고 한거보면 계약이 파기 된건 아니죠.... 본인들도 잘못을 인지하고 있는것 같으니깐요..
그리고 고가의 결정사의 vip는 결혼을 통한 신분상승을 꿈꾸는 여성들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시면 좋을듯..
적당히 상식적이고 현명하고 예쁜여자는 결정사를 가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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