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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물건을 샀는데 하자가 있으면 그냥 바로 환불하는게 마음이 편하다는 걸 기억하세요(장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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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나래
2024-09-20 18:49
조회 : 517
KakaoTalk_20240920_184601856_02.jpg (166.3 KB)KakaoTalk_20240920_184601856.jpg (74.3 KB) More file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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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등록안내
진짜 짜증나서...
글이 깁니다.
일단 상담사분 친절합니다. 중간에 물류팀에서 전화한 분도 친절했습니다.
친절하긴 한데.....겉으로만 친절한 느낌?
오늘 통화한건 진짜 내가 가해자인가? 진상인가? 라고 느껴지더군요;
상담사분이 친절하다고 생각했는데 마인드가 무슨 마인드인지 모르겠네요.
어머니 생신에 맞춰서 전기자전거를 쿠팡에서 주문했습니다.
간단하게 시간 순으로 적어보자면
1. 8월 30일 금요일 점심 12시쯤
쿠팡에서 주문완료. (9월2일 화요일 도착예정으로 나와서 여기서 주문함. 어머니 생신이 9월 3일)
2. 화요일 안 옴
3. 9월 3일 수요일 점심
자전거 도착
4. 이날 퇴근하고 집에가서 조립하려고 봤더니 앞바퀴가 다 찌그러져 있음. 포장이 매우 부실했음.
5. 9월 4일 점심
판매자 번호로 전화해서 자초지종 설명. 친절하게 죄송하다 하면서 다시 보내주겠다고 함.
물류팀이랑 이야기 하더니 금요일날 보내주기로 함. 목요일 건너뛰고 왜 금요일이지 싶었는데
어차피 어머니 생신 놓친거 그러라고 했음.
6. 9월 7일 토요일
점심때 쯤에 모르는 번호로 연락 옴.
물류팀인데 포장을 확실히 하느라 늦어서 못 보냈다고 죄송하다 함. 월요일에 보내주겠다고 함.
겁나 빡쳤지만 일단 알았다고 했음(이때 그냥 환불하라고 했어야 했다....)
7. 9월 9일 월요일
신뢰가 깎일대로 깎인상태라 왠지 안 보낼거 같아서 불안했음. 오늘 안 보내고 놓치면 왠지 추석택배 물량에 잡혀서
추석 지나고 받을거 같은 느낌이 옴.
보냈으면 송장번호라도 달라고 하려고 토요일날 연락 온 번호로 전화해 봄
안 받음
3번인가 했는데 안 받음.
다시 판매자 번호로 해서 상담사 분이랑 통화. 자초지종 말했더니 그럼 물류팀에서 나한테 따로 전화 주게 하겠다고 함.
조금있다가 상담사 분이 전화하더니 물류팀 쪽이 지금 너무 바빠서 전화할 시간이 없다고 나보고 다시 하라고 함.
???
아까도 안 받았는데 지금 바쁘니깐 나보고 하라는건 대체 무슨소리냐. 지금 내가 전화하면 바쁘니깐 또 못 받는거 아니냐?
상담사는 계속 같은 소리.
2차 빡이 치면서 그냥 환불 결심함.
마지막으로 한번 전화 걸어보자 하고 했더니 바로 받음-_-
보냈냐고 하니깐 보냈다고 함. 송장번호는 바로 나오지 않고 다음날 아침에 나온다고해서 그럼 그때 보내달라고 함.
개찝찝...
8. 9월 10일 화요일
아침에 문자로 송장번호 옴. 조회해 보니깐 어제 저녁에 입고되서 칠곡터미널까지 간것까지만 조회 됨.
안 옴
9. 9월 11일 수요일, 목요일
여전히 안 옴. 계속 칠곡 터미널임. 추석택배 물량에 잡혔구나 싶어서 걍 포기함.
10. 9월 13일 금요일
뜬금없이 옴.
이날 저녁에 퇴근하고 가서 봤는데 포장 열심히 했다고 하더니 저번이랑 달라진게 별로 없음.
대체 왜 시간이 허비된건지 이해불가.
여튼 외관상 바퀴 찌그러진거는 안 보였는데 뒷바퀴쪽 기어부분에 찍힌자국이 있음.
운행에는 지장이 없지만 기분은 매우 찝찝
찍힌 자국이 심해서 이정도면 박스에도 손상이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 박스부분은 멀쩡.
아마도 자전거를 포장할때 혹은 포장한 자전거를 박스에 집어넣는 과정에서 손상이 간게 아닌지 의심됨.
일단 마저 조립하고 어머니 신나게 타심
브레이크가 좀 밀리고 속도가 파스1단에도 많이 오르는것만 빼고는 괜찮았음
11. 9월 19일 목요일
찍힌자국 사진 찍어서 판매자 한테 보냄. 타는데 지장은 없지만
새거를 구입한건데 저 부분이 보기가 싫다. 내가볼때는 배송중에 그런것 같진 않고 포장하거나 그럴때 저리된거 같다.
부품교체 안되나? 하고 문의함.
알아보고 연락 주겠다고 함.
이날 연락 없음
12. 9월 20일 금요일
아침에 전화 왔었는데 못 받음.
오후 5시 넘어서 내가 전화함.
상담사: 물류팀이랑 배송팀 쪽에 물어보니깐 본인들이 그쪽 확인 못 했을 수가 없다. 절대 아니다. 이건 배송 중에 난 상처다.
그리고 사진 보니깐 물자국이 좀 보이던데 이거 타고나서 찍은 사진 아니냐?
(니가 타다가 저런거 아니냐? 는 소리로 들렸음. 기분이 나빠짐)
본인: 배송중에 그런거면 박스에 상처가 있어야 하는데 박스는 멀쩡했다. 그래서 내가 그렇게 물어본거다.
그리고 보낸 사진은 내가 받아서 집으로 가져와서 집 안에서 찍은 사진이다. 물자국은 보이지도 않는데 뭘 보고
물 자국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상담사: 사진에서 다시 표시해서 보내주겠다. 아무튼 물류팀이랑 배송팀은 절대 아니라고 한다. 그건 확실하게 말 할 수 있다.
본인: 혹시 포장한거 보셨냐?
상담사: 못 봤다.
본인: 처음 받은거랑 거의 달라진게 없다. 뾱뾱이 몇장으로 좀 감싸고 박스로 좀 감싼 정도다. 왜 시간이 걸렸는지 모르겠다.
상담사: .....여튼 우리쪽에서 실수한 거라고 생각하는것도 그냥 니 생각 아니냐? 우리는 배송중에 그런거라고 생각한다.
해당 파손부분 부품은 따로 보내줄 수 있다. 근데 그걸 어떻게 교체할 거냐? 니가 할거냐?
본인: 자전거 가게 가져가서 바꿔달라고 할거다.
상담사: 비용은 그럼 어떻게 할거냐?
본인: ......자전거 가게마다 비용이 다른걸로 알고있다. (사실 여기까진 생각 안 해서 당황함;)
상담사: 그럼 이렇게 하자. 부품은 보내주겠다. 공임비 2만원 생각해서 계좌로 2만원 넣어주겠다. 어떠냐?
본인: 가게마다 다른데 3만원 넘으면 내가 손해 아니냐?
(전에 어머니 자전거 고장났을때 동네 자전거 가게에서 5만원 달라고 했던거 생각남)
여기서부터 상담사 울분이 폭발함
상담사: 나한테 그러지 마라. 우리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배송 중에 그렇게 된건데 고객님도 타협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서로 원만하게 합의하려면 한발자국씩 물러날 줄도 알아야 하는거 아니냐.
본인: ??? 내 입장은 듣지도 않아놓고선 무슨 한 발자국 물러나고 그러냐. 상담사 분 잘못 아닌거 알고있는데 내가 잘못한게 있냐?
나도 어머니 생신에 맞춰서 자전거 구입했다가 어머니 생신도 놓치고 이제서야 받았다. 시간은 시간대로 버리고 맘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상담사: (말 끊으며) 그럼 이렇게 하자. 근처에 a/s 센터를 알려주겠다. 거기에 가면 a/s 비용도 무료고 점검도 받을 수 있다. 어떠냐?
본인: 멀면 안된다. 가까운 곳으로 알려줘야 한다.
상담사: ㅇㅇ 알아보고 연락주겠다.
하.....
이러고서는 문자로 담당자가 퇴근해서 월요일에 알려주겠다고 그럽니다.
물자국이나 표시해서 보내보라고 하니깐 보내더군요.
보니깐 먼지를 물로 봤습니다...-_-
나참....
저도 서비스직 근무해서 사람 상대하는게 어려운거 알고 있고 그래서 최대한 조심하고 있는데
오늘 통화한거는 내가 대체 왜 한 발자국 물러나야 하는건지 그걸 왜 나한테 하소연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더군요.
제가 타는 거였으면 걍 아 몰라 하고 탔을텐데 어머니 타시는 거라 좀 신경쓰려고 했더니만....허허...
처음에 걍 환불하고 다른데서 주문할걸 하는 후회만 가득합니다 ㅠㅠ
처음 받은 자전거 앞바퀴...
두번째 찍힌 것들....저 하얀거를 물 묻은거 아니냐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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