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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옆집에서 실외기를 우리집 창문 앞에 설치한적이 있었습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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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2층에, 2세대가 있는 구조였는데
안쪽 집에서 대학교 선후배들이랑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옆집에는 신혼부부가 살고 있었죠.
그런데 초여름쯤이었는데.. 그 집 남편이 와서 얘기하기를..
우리 현관앞쪽 넓은 곳에 에어콘 실외기 설치해도 되냐는 거예요.
옆집 창문 앞은 통로라 좁아서 거기 설치하면 우리가 이동이 불편하긴 합니다.
근데 그래도 그게 말이 되냐고, 실외기 여기 설치하면 우린 여름에 더워 죽으라는 거냐!!
막 이랬죠. 거기에 우리 안방 창문이 크게 나있어서 직빵이거든요.
우리 말이 틀린게 아니라서 옆집 아저씨도 난감해하면서 사정사정 하다가
우리 와이프가 임신을 해서.. 라고 하는 거예요.
그 말을 들으니까, 더운데 졸라 힘들겠다는 공감이 확 들면서
아 그러면 설치 하셔야죠..!! 하고 납득해버렸습니다.
처음부터 와이프 임신해서 설치한다고 얘길 하시지, 괜히 야박하게 열냈네 싶기도 했구요 ㅎㅎ
그 시절에는 그런 배려가 너무나 당연한 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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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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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이 달라져서 그런거 같아요. 그때 옳았던게 지금은 틀리기도 하고.
그때의 저는 그냥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그때도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겠지만요) 근데 지금의 저에게 똑같은 일이 생기면 그때와 다르게 행동할수도 있겠죠. 지금이라면.. 이해는 하지만 저도 많이 불편해지니 1층이나 옥상에 실외기를 설치하는게 낫지 않겠냐 그럴거 같네요. ㅎㅎ |
라라스윗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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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순수했던 시절이라 그러셨는듯...
그러나.... 다음에 그 집에 사는 사람은... 이사와서...아니 실외기가 왜 여기에???? 안습.. |
